[면화 시장 동향] 16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면화 근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34~75포인트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미 달러 인덱스(DXY)는 0.635포인트 하락한 96.265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1.26 상승했다.
2025년 9월 1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통계국(NASS)은 14일 기준 미국 전체 면화밭의 50%에서 볼(boll) 개방이 진행됐으며, 수확률은 9%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작황 등급은 전주 대비 2%p 하락한 52%로 집계됐고, 작황을 500점 만점으로 환산한 브루글러500(Brugler500) 지수는 5점 떨어진 344로 내려앉았다.
텍사스주와 조지아주의 작황 평가는 각각 4포인트씩 하락하며 전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현물·지표 동향]
현물 전자거래 플랫폼 The Seam은 15일 하루 동안 1,791베일(1베일≈218kg)의 면화가 파운드(lb)당 평균 64.64센트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국제 현물가격을 나타내는 Cotlook A 지수는 9월 15일 5포인트 오른 78.10센트/lb를 기록했다. 같은 날 ICE 인증 재고는 15,474베일로 변동이 없었다.
미 농무부(USDA)가 매주 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은 12일 기준 21포인트 내린 54.10센트/lb로 조정됐다. AWP는 미국 내 면화 대출 상환 가격 결정의 기준이 되는 지표로, 수출업체와 농가의 가격 위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물가격 상세]
• 2025년 10월물은 65.76센트로 34포인트 상승했다.
• 2025년 12월물은 67.59센트로 75포인트 올랐다.
• 2026년 3월물은 69.47센트로 72포인트 뛰었다.
[시장 해설]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상품인 면화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매수 우위를 제공했다. 동시에 원유 가격 상승은 폴리에스터 등 합성섬유 원가 부담을 높여 면화 수요를 지지하는 요소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70센트선 재돌파 여부가 핵심 저항선”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볼 개방율(50%)은 5개년 평균(45%)을 웃돌아 작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작황 하락과 일부 주(州)의 가뭄 우려가 공급 측 불확실성을 자극하면서 선물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용어 설명]① 볼(Boll) 개방은 면화 이삭이 갈라져 섬유가 노출되는 단계로, 수확 가능 시점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② Brugler500 지수는 미국 주요 작물의 작황을 0~500점으로 환산해 비교 가능성을 높인 지수다. 360 이상이면 ‘양호’, 300 이하면 ‘불량’으로 분류된다. ③ AWP는 세계 시장 가격을 기초로 한 미국산 면화의 조정 가격으로, 농가 대출 상환과 가격보전제도(PCCP) 산정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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