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옵션 시장 집중 포착: 스테이트스트리트(STT)·로열캐리비언(RCL)·시저스엔터테인먼트(CZR) 대규모 거래

S&P 500 구성종목 가운데 스테이트스트리트(STT), 로열캐리비언(RCL), 시저스엔터테인먼트(CZR)옵션 거래량이 평소 대비 급증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2025년 7월 2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들 세 종목은 모두 특정 만기·행사가의 옵션 주문이 몰리면서 일일 평균 거래량을 크게 웃돌았다.

STT(스테이트스트리트)의 경우 총 60,677건의 옵션 계약이 체결돼 약 610만 주에 해당하는 기초자산이 손바뀜했다. 이는 최근 30일간 STT의 평균 주식 거래량(250만 주)의 247.3% 수준이다. 특히 2025년 9월 19일 만기, 행사가 120달러 콜옵션에서만 30,158건이 거래돼 눈길을 끈다. 이는 기초주식 (underlying shares) 약 300만 주 규모다.

STT 120달러 콜옵션 차트

RCL(로열캐리비언) 옵션은 현재까지 21,530건이 거래됐다. 이는 약 220만 주에 해당하며, 30일 평균 거래량(210만 주)의 101.7%다. 집중 거래된 계약은 2025년 8월 1일 만기, 행사가 330달러 콜옵션으로, 1,271건(약 12만 7,100주)이 체결됐다.

RCL 330달러 콜옵션 차트

CZR(시저스엔터테인먼트)40,479건의 옵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기초주식 400만 주에 해당하며, 30일 평균(500만 주)의 80.2% 수준이다. 집중된 계약은 2025년 9월 19일 만기, 행사가 23달러 풋옵션으로 25,840건(약 260만 주)이다.

CZR 23달러 풋옵션 차트


옵션 거래 급증이 의미하는 바

옵션은 특정 기초자산(주식)을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 수 있는 권리다. 콜옵션은 매수(주가 상승 예상), 풋옵션은 매도(주가 하락 예상)를 뜻한다. 거래량 급증은 단기간에 기관·개인의 포지션 변화 또는 헤지 수요가 집중됐음을 시사한다.

예컨대 STT의 행사가 120달러 콜옵션 대량 매수는 ▲주가 상승 베팅 ▲배당이나 기업 자사주 매입 소식 반영 ▲펀드의 델타 헤지 가능성을 암시한다. 반대로 CZR의 23달러 풋옵션 대량 체결은 하방 위험 대비, 혹은 메자닌·전환사채 등 레버리지 포지션의 손실 방어 목적일 수 있다.

세 종목의 최근 주가·펀더멘털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자산운용 규모 약 4조 달러로 세계 3위 커스터디 은행이다. 2025년 2분기 순이익은 1억 8,400만 달러,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로열캐리비언은 팬데믹 이후 크루즈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12개월 주가 수익률은 약 38%다.
시저스엔터테인먼트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과 온라인 베팅 플랫폼을 운영한다. 2025년 상반기 EBITDA는 전년 대비 7% 감소했으나, 신용등급은 ‘BB’로 안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반응 및 전문적 시사점

옵션 열기지수(OI)가 단기간 급등하면 변동성 확대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 Gamma squeeze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TT와 RCL 콜옵션 OI 급증은 주가 랠리를, CZR 풋옵션 증가는 하락 압력을 각각 시사한다.

다만, 행사가·만기가 모두 장기(2025년 하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투기보다는 ▲장기 헤지 ▲기관 자산배분 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는 해당 기업의 실적 발표 일정·금리 변동·거시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한편, 원문에는 “오늘의 S&P 500 콜·풋옵션 상위 거래 종목” 링크와 방위산업 배당주, IGM·SILK 리턴 측정 등 부가 정보가 포함됐으나, 이는 세 종목의 옵션 흐름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으므로 본문에서는 생략한다.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