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옵션 시장, 유나이티드헬스·스테이트스트리트·퀄컴 대규모 거래량 기록

S&P 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 스테이트스트리트(STT), 퀄컴(QCOM)이 28일(현지시간) 옵션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세 종목 모두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계약 수가 체결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10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UNH와 STT, QCOM 옵션 계약은 각각 평균 거래량 대비 3~4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급증세는 향후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선제적 포지셔닝으로 해석된다.


UNH, 252,370건 체결···평균 대비 322.7% ↑

이날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옵션은 총 252,370건이 거래돼 약 2,520만 주에 해당하는 기초주식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개월 평균 거래량(780만 주)의 322.7%에 달한다. 특히 2025년 10월 31일 만기 $400 행사가 콜옵션은 13,660건이 체결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계약은 기초주식 약 140만 주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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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 12개월 차트

UNH 12개월 주가 흐름(오렌지색 표식: $400 스트라이크)

전문가 해설 : 콜옵션은 특정 만기일에 정해진 가격(행사가)으로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1다.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에 베팅할 때 대량의 콜옵션을 매수해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곤 한다. 1) 반대로 풋옵션은 주식을 팔 권리다.


STT, 40,552건 거래···$130 행사가 콜옵션에 집중

스테이트스트리트(STT) 옵션은 총 40,552건이 체결돼 약 410만 주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개월 평균 거래량(210만 주) 대비 189.1% 많은 수치다. 2026년 1월 16일 만기, $130 행사가 콜옵션만 무려 20,145건이 거래돼 전체 물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STT 12개월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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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T 12개월 주가 흐름(오렌지색 표식: $130 스트라이크)


QCOM, 176,589건 체결···평균 대비 157.9% 증가

퀄컴(QCOM)176,589건의 옵션 계약이 체결돼 약 1,770만 주에 해당했다. 이는 1개월 평균(1,120만 주) 대비 157.9% 많은 수치다. 가장 활발한 계약은 2025년 10월 31일 만기 $200 행사가 콜옵션으로, 이날만 10,070건이 거래됐다.

QCOM 12개월 차트

QCOM 12개월 주가 흐름(오렌지색 표식: $200 스트라이크)


옵션 거래량 급증, 무엇을 의미하나?

통상적으로 특정 스트라이크(행사가)에 거래가 몰리는 현상은 기관·헤지펀드 등이 방향성 확신을 갖고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멀리 떨어진 만기(2025~2026년) 계약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은 장기적 주가 상승 기대 심리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옵션 거래량 증가는 필연적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동반한다. 만약 주가가 시장 예상과 달리 움직일 경우, 대규모 청산 주문이 발생해 단기간 급등락을 유발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거래량 급증을 단순히 활황 신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기초자산 실적·거시경제 변수·금리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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