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장된 Budweiser Brewing Company APAC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이그나시오 라레스(Ignacio Lares)가 2026년 4월 1일부로 퇴임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12월 18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라레스는 회사에서 거의 20년 가까운 재직을 마치고 물러난다. 회사는 후임 금융 책임자로 베르나르도 노빅(Bernardo Novick)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노빅은 지난 16년 동안 AB 인베브(Anheuser‑Busch InBev)와 연계된 계열사에서 근무해 왔다.
라레스의 경력과 이력
라레스는 2021년 2월에 Budweiser APAC의 CFO로 임명되었으며, 모회사인 Anheuser‑Busch InBev(이하 AB 인베브)와 함께 총 18년 동안 근무했다. 회사 보도자료는 라레스의 퇴임 날짜를 2026년 4월 1일로 명시했다. 라레스는 회사의 재무 전략, 자본 배분, 비용 구조 개선 등의 업무를 총괄해 왔다.
회사 측 발표 요지: “이그나시오 라레스는 2026년 4월 1일부로 회사에서 퇴임할 예정이며, 후임으로 베르나르도 노빅이 CFO 직무를 맡는다.”
산업 환경과 배경
이번 인사는 글로벌 주류업계의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AB 인베브는 10월에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2021년 이후 최저 분기 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약화가 실적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업계 전반의 수요 부진과 비용 절감 압박은 Budweiser APAC의 재무·경영 의사결정에도 중요한 맥락을 제공한다.
후임자 노빅의 배경
베르나르도 노빅은 AB 인베브 계열사의 재무·운영 관련 직무에서 지난 16년 동안 근무해 온 경력이 있다. 회사는 그가 AB 인베브 네트워크에서 쌓은 경험을 통해 지역별 비용 관리, 자본 효율화, 현지 시장 적응 전략 등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기업의 재무 전략, 자금 조달, 재무 보고, 리스크 관리 등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진이다. AB 인베브(Anheuser‑Busch InBev)는 글로벌 맥주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다국적 기업 중 하나로, 여러 지역 브랜드와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Budweiser APAC은 이 그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홍콩 상장은 회사가 홍콩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시장·재무적 영향 분석
이번 인사 발표는 단기적으로는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최고재무책임자의 교체는 회사의 재무 정책 및 비용 구조에 대한 재검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음은 주요 영향 요소이다:
1) 주가 및 투자자 반응
투자자는 CFO 교체를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식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후임자가 AB 인베브 계열에서 오래 근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내부 네트워크와 통합적인 재무 운영 역량을 통한 안정화 기대감이 작용할 수 있다.
2) 비용 구조·현금흐름 관리
라레스의 퇴임과 노빅의 임명은 비용 절감, 현금흐름 개선, 자본 효율화에 초점을 둔 재무 정책의 지속 또는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AB 인베브 전반의 수익성 압박 상황에서 Budweiser APAC 역시 현지 시장별 비용 구조 재편과 공급망 효율화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3) 전략적 의사결정과 지역별 대응
후임자의 AB 인베브 네트워크 경험은 지역별 가격 정책, 마케팅 투자, 채널 재편 등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중국과 같은 핵심 시장의 수요 약화 상황에서는 단기 매출 회복보다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우선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관전 포인트
첫째, 노빅이 구체적으로 어떤 재무·비용 전략을 제시하는지와 그에 따른 조직 개편 여부가 주목된다. 둘째, 회사의 분기 실적과 현금흐름 개선 지표(예: 영업현금흐름, 조정 EBITDA 등)가 어떠한 추이를 보이는지 관찰해야 한다. 셋째, AB 인베브의 그룹 차원의 지침과 Budweiser APAC의 지역별 실행력 간 균형이 어떻게 맞춰지는지도 중요하다.
요약적으로, 이번 CFO 교체는 회사 내부의 재무전략 전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후임자의 AB 인베브 관련 경력은 조직 안정화와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다만 시장의 수요 둔화와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압박은 단기적 리스크로 남아 있어,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은 향후 분기 실적 및 회사의 상세 재무계획 발표를 통해 추이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