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 Kong Exchange & Clearing Ltd.가 3분기 실적에서 순이익과 매출의 동반 급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주지분 귀속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홍콩달러(HK$) 49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HK$ 31억5천만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번 호실적은 거래량이 급증한 현금시장(Cash Market)을 중심으로 거래·청산 수수료가 확대된 데 힘입은 것으로 요약된다.
2025년 11월 5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거래소앤드클리어링 리미티드(Hong Kong Exchange & Clearing Ltd., 티커: HKXCF.PK, HKXCY.PK)는 3분기 실적에서 핵심 지표 전반이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은 HK$ 3.88로, 전년 동기의 HK$ 2.49에서 뚜렷한 증가를 보였다. 이는 영업환경 개선과 수수료 기반 매출의 확대가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비(非) HKFRS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HK$ 62억3천만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HK$ 39억3천만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비(非) HKFRS 기준이란 홍콩 재무보고기준(HKFRS)에 따른 표준 회계처리와는 별개로, 기업이 경영성과 추세를 보다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조정한 관리지표를 의미한다※. 이처럼 조정 EBITDA가 확대됐다는 점은 현금창출력과 영업 레버리지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음을 시사한다.
매출 및 기타수익은 전년 동기 HK$ 53억7천만에서 45% 늘어난 HK$ 77억8천만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핵심 사업 매출은 HK$ 74억8천만으로, 전년의 HK$ 48억5천만 대비 54% 급증했다. 회사는 핵심 사업 매출 증가의 배경으로, 기록적 수준의 현금시장 거래량에 따른 거래 및 청산 수수료 증가를 명시했다.
회사 측은 “핵심 사업 매출 증가는 기록적 현금시장 거래량에 힘입어 거래·청산 수수료가 증가한 데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 진술은 거래대금이 곧 수수료 수익으로 직결되는 거래소 비즈니스의 수익구조를 재확인한다. 거래량 급증 국면에서 거래·청산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 단가가 일정하더라도 총수익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핵심 지표 정리
– 주주지분 귀속 순이익: HK$ 49억(+56% YoY), 전년 HK$ 31억5천만
– 기본 주당순이익(EPS): HK$ 3.88, 전년 HK$ 2.49
– EBITDA(비 HKFRS 기준): HK$ 62억3천만(+59% YoY), 전년 HK$ 39억3천만
– 매출 및 기타수익: HK$ 77억8천만(+45% YoY), 전년 HK$ 53억7천만
– 핵심 사업 매출: HK$ 74억8천만(+54% YoY), 전년 HK$ 48억5천만
용어 설명과 맥락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뜻한다.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비교적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설비투자나 자본구조의 차이를 배제하고 본원적 영업성과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다만 회계기준에 따른 공식 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기업마다 조정 항목이 달라질 수 있고, 반드시 재무제표의 주석과 함께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非) HKFRS 기준이란 홍콩 재무보고기준(HKFRS)으로 산출한 공식 수치에 더해, 경영진이 일회성 비용·비현금 비용 등의 영향을 제거해 추세적 수익력을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산출하는 조정 지표를 말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식 수치와 조정 수치를 병행해 보는 것이 리스크 판단에 유익하다.
현금시장(Cash Market)은 주식 및 현물상품 등 현물(Spot)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을 지칭한다. 거래소 수익의 큰 축인 거래 수수료와 청산 수수료는 통상적으로 거래대금과 체결 건수에 연동되기 때문에, 거래량이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할 경우 수수료 수익이 동행 상승하는 구조다.
분석: 무엇이 실적을 끌어올렸나
이번 분기의 핵심은 거래 활동의 질적·양적 확대다. 회사가 직접 언급했듯, 현금시장 거래량의 기록적 증가는 수수료 수익을 정면으로 밀어 올리는 동력이다. 특히 청산은 거래 뒤의 결제 안정성을 책임지는 필수 인프라로, 거래가 많아질수록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수료 흐름을 창출한다. 결과적으로, 핵심 사업 매출 +54%, 조정 EBITDA +59%, 순이익 +56%이라는 조합은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음을 암시한다. 즉, 고정비 비중이 일정한 상태에서 거래량이 늘면, 매출 증가율 대비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한편 매출 및 기타수익의 45% 증가와 달리, 핵심 사업 매출은 54%로 더 큰 폭을 보였다. 이는 본업 중심의 체력 강화로 해석할 수 있다. 투자자에게 중요한 시사점은, 외부 요인에 민감한 기타수익보다 수수료 기반의 반복·재현 가능한 매출이 확대되는 흐름이 더 질 좋은 성장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EPS가 HK$ 3.88로 개선된 것도 주목된다. EPS는 이익의 주식수 대비 배분을 보여주는 만큼, 주주가치 측면에서 체감도가 높다. 물론 EPS 증가는 순이익의 증가뿐 아니라 유통주식수 변동 등 구조적 요인에도 영향을 받지만, 본 보고에서 강조된 것은 거래·청산 수수료 증가라는 영업 드라이버다.
리스크와 체크포인트
거래소 사업의 수익성은 시장 유동성과 변동성의 영향을 받는다. 기록적 거래량이 지속 가능한 추세인지는 추후 분기에서도 점검해야 한다. 다만, 이번 분기 수치는 핵심 사업 매출과 조정 EBITDA가 동시에 크게 확대되며, 거래 인프라 사업의 규모의 경제가 유효함을 재확인시켜 준다.
또한 비(非) HKFRS 조정 지표는 유용하지만, 기업 간 비교 시 주의가 필요하다. 조정 항목의 정의가 회사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 판단을 위해서는 공식 회계지표와 조정 지표를 교차 검증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
요약
홍콩거래소앤드클리어링은 3분기에 순이익 HK$ 49억(+56%), EPS HK$ 3.88, 조정 EBITDA HK$ 62억3천만(+59%), 매출 및 기타수익 HK$ 77억8천만(+45%), 핵심 사업 매출 HK$ 74억8천만(+54%)을 기록했다. 회사는 기록적 현금시장 거래량으로 거래·청산 수수료가 증가해 핵심 사업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본업 중심의 성장, 높은 영업 레버리지, 견조한 현금창출력이 동시에 확인된 분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