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HD), 발리디아 ‘멀티팩터’ 모델에서 93% 고득점… 저변동·고순환수익률이 강점

[마켓 인사이트 전문 번역] 자산운용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홈디포 주식(HD)은 22개 ‘구루’(저명 투자자) 전략 가운데 핌 판블리트(Pim van Vliet)의 멀티팩터(다중 요인) 모델에서 9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년 9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멀티팩터 모델은 저변동성(low volatility)·강력한 모멘텀·높은 총주주환원수익률(Net Payout Yield)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을 찾도록 설계됐다. 점수 80% 이상이면 ‘관심’, 90% 이상이면 ‘매우 강한 관심’ 단계로 분류되는데, 홈디포는 93%를 기록해 가치·퀄리티·모멘텀이 결합된 이상적인 후보로 분류됐다.

핵심 지표별 통과 여부※PASS는 요건 충족, NEUTRAL은 중립

주목

• 시가총액(Market Cap): PASS | 표준편차(Volatility): PASS | 12M-1M 모멘텀: NEUTRAL | 총주주환원수익률: NEUTRAL | 최종 등급: PASS

발리디아는 “이번 점수는 홈디포가 대형 성장기업임에도 변동성이 낮고 주주환원 정책이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홈디포는 미국 홈 인프루브먼트(주택 개보수) 소매 분야 1위로, 시가총액이 대형 성장주(Large-cap Growth)에 속한다.

‘저변동성 패러독스’란?
저변동성 주식은 가격 변동 폭이 작아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진다. 전통적 금융이론은 ‘고위험–고수익’ 관계를 강조하지만, 핌 판블리트 박사는 저변동성 종목이 위험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역설적 현상을 20년 넘게 연구해 왔다. 그는 이를 ‘하이 리턴 프롬 로우 리스크(High Returns From Low Risk)’로 명명했다.

핌 판블리트 소개
네덜란드 로베코AM에서 ‘컨서버티브 에쿼티(Conservative Equities)’ 부문을 총괄하며, 에라스무스대(로테르담)에서 재무·경영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전략은 ① 변동성 5년 이동표준편차, ② 12개월 대비 1개월 전 가격 모멘텀, ③ 배당·자사주·순부채 변화를 합산한 총주주환원수익률을 계량화해 가중 평균한다.

리포트가 제시한 보조 링크※해당 링크는 해외 원문을 참고할 때 사용
• S&P 500 상위 종목 • 러셀 2000 상위 종목 • 배당 성장주 • 잉여현금흐름 수익률 상위주 • 스몰캡 가치주 • 저변동성주

주목

발리디아(Validea)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 등 14명의 ‘투자 구루’ 전략을 정량화해 모델 포트폴리오·주식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홈디포가 이번 전략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투자 결정은 개별 위험 허용도·투자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의견
기자는 홈디포가 주택 리모델링 시장 성장 둔화고금리 지속라는 거시 변수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총주주환원수익률이 긍정적이라는 점은 중장기적 방어력을 제공할 수 있다. 향후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국면이 온다면 모멘텀 지표 역시 개선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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