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Home Depot Inc.)가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고가) 주택개선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2025년 8월 19일, 로이터(Reuters)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주택 리모델링 시장 전반의 침체와 소비자들의 고가 지출 축소 현상이다. 회사 측은 세부 실적 수치를 공개했으나, 전년 동기 및 애널리스트 추정치에는 못 미쳤다.
‘Big-ticket projects’란 주방 전체 교체, 욕실 리모델링, 옥외 데크 설치처럼 개당 수천 달러에서 수만 달러까지 들어가는 고비용 리모델링 작업을 가리킨다. 경기 변동에 민감해 금리 상승 및 주택시장 둔화가 이어질 때 가장 먼저 수요가 줄어드는 항목으로 꼽힌다.
한 시장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필수 소비와 저가 DIY(직접 시공) 제품에는 지출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가 전문 시공이 필요한 리모델링은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홈디포는 재고 조정, 프로모션 확대, 온라인 픽업 서비스 강화 등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회사 안팎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고가 리모델링 수요가 본격적인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경쟁사 로우스(Lowe’s) 역시 비슷한 수요 경직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 기업이 DIY·저가 제품, 전문 업체용 도매 판매, 디지털 서비스 확대에 초점을 맞추며 하향 리스크를 완화하려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본 기사는 원문 전문이 공개되지 않은 관계로, 제공된 제목과 공표 일시, 해외 언론 요약 자료를 바탕으로 핵심 사실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