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돈육 시장 개장 현황
2025년 7월 24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시카고 상품거래소 리인 호그(Lean Hog) 선물 가격은 근월물과 원월물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 세부 가격 동향
가장 많이 거래되는 근월물(2025년 2월물·코드 HE*1)은 전일 대비 0.500달러↑인 파운드당 83.700달러에, 4월물(HE*2)은 0.850달러↑인 88.900달러에, 5월물(HE*3)은 0.975달러↑인 92.675달러에 각각 장을 마쳤다. 반면, 원월물 계약은 0.20~0.55달러가량 하락하며 가격 조정을 받았다.
미 농무부(USDA)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협상) 돼지 기준가격은 78.03달러로 전일 대비 0.24달러 올랐다. CME 리인 호그 지수(12월 16일 기준)는 83.98달러로 하루 새 0.14달러 상승해 현물 가격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 미국 돼지고기(FOB Plant) 절단육 지수
USDA가 발표한 FOB 플랜트 돈육 절단 지수는 전일 대비 1.58달러 오른 100파운드당 96.35달러를 기록했다.
로인(loin), 버트(butt), 피크닉(picnic) 프라이멀*은 소폭 하락했지만, 베리(belly)·햄(ham)·리브(rib) 등 나머지 부위 가격이 중간 폭 상승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라이멀(primal) 부위: 돼지를 절단할 때 가장 먼저 나누는 1차 부위를 의미하며, 이후 잘게 쪼갠 소매(cut) 단계에서 소비자용 부위가 된다.
도축 수급 측면에서도 견조함이 확인됐다. USDA는 수요일 하루 작업일 도축 물량(FI Slaughter)을 48만8,000두로 추정했다. 이는 1주 전보다 1,000두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438두 증가한 수치다. 주간 누적 물량은 총 146만3,000두에 달한다.
■ 전문가 시각과 전망
시장의 눈은 8월 이후 수요 피크 시즌 진입과 함께 돼지고기 절단육 가격 탄력에 쏠려 있다. 절단육 지수가 100파운드당 90달러 중후반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100달러선을 안정적으로 넘어설지 여부가 근월물 강세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CME 현물 지수와 선물 가격 간 괴리가 축소되는 흐름도 확인되며, 단기적으로 캐시 프리미엄이 선물 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원월물이 동반 약세를 보인 점은 공급 과잉 우려와 사료비 상승 같은 중장기 변수에 대한 경계 심리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2024/25 시즌 옥수수·대두 작황 불확실성이 호그 생산원가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헤지 전략을 통해 가격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 용어·배경 설명
리인 호그(Lean Hog): 지방이 적은 상품용 돼지를 뜻하며, CM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표준계약 단위(40,000파운드)에 해당한다. 육가공 업체의 현물 매수·매도 수요와 투자자의 투기적 포지셔닝이 맞물려 가격이 결정된다.
CME 리인 호그 지수: 미국 주요 지역 현물 돼지 평균가격을 집계·가중평균해 산출한 지수로, 선물 결제 월 최종 정산가격의 기준이 된다.
FOB Plant 커트아웃 지수: 도축·가공 공장에서 바로 선적(FOB)되는 돼지고기 절단육의 종합가격 지수다. 부위별 현물 호가를 실시간 반영해 업계 수익성과 선물가격의 가늠자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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