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eral Resources(이하 MinRes)가 포스코홀딩스에 운영 중인 리튬 사업의 30% 지분을 미화 7억6,5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해당 사업을 새로운 합작법인(JV) 아래로 이관한 뒤 체결되는 구조다.
2025년 11월 11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새로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MinRes가 보유한 Wodgina 및 Mt Marion 리튬 광산 지분 50%를 담게 되며,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각 프로젝트에 대해 간접적으로 15%의 이해관계를 보유하게 된다.
MinRes는 기존 파트너들과의 계약에 따라 두 광산의 운영사(operator) 지위를 그대로 유지한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신규 합작법인에서 보유하는 30% 지분율에 비례해 스포듀민(spodumene) 정광을 배분받게 되며, 이는 포스코홀딩스가 추진 중인 하류 공정(downstream) 처리시설 계획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거래 구조와 의미
이번 거래의 핵심은 MinRes의 운영 중 리튬 사업을 별도의 합작법인으로 묶은 뒤, 그 지분 30%를 포스코홀딩스에 양도하는 점이다. 합작법인이 보유하는 자산은 Wodgina 및 Mt Marion 광산에 대한 MinRes의 각각 50% 참여지분이며, 포스코홀딩스가 합작법인 지분 30%를 인수함에 따라 두 광산에 대한 간접 15% 지분 구조가 성립한다.
요약: 합작법인(100%) → MinRes 70% + 포스코홀딩스 30% / 합작법인이 보유하는 광산지분: Wodgina 50%, Mt Marion 50% → 포스코홀딩스의 각 광산에 대한 간접지분: 15%.
MinRes는 운영사로서 현장 운영 및 파트너십 관리의 연속성을 유지한다. 반면 포스코홀딩스는 광산 단계의 원료인 스포듀민 정광을 지분율(30%)에 비례해 확보함으로써, 배터리 소재 가치사슬의 하류 공정 역량 확대 계획에 필요한 원료 안정성을 강화하게 된다.
기존 파트너십과의 연계
MinRes는 이번 파트너십이 양사가 이미 공동으로 참여 중인 Onslow Iron 합작사업을 기반으로 한 협력 확대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호주산 리튬 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 건은 양사 이사회 승인을 받았으며,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를 포함한 각종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자산 개요: Wodgina와 Mt Marion
Wodgina와 Mt Marion 광산은 호주 서부(Western Australia)에서 가장 중요한 리튬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Wodgina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암형(hard-rock) 리튬 광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Albemarle과의 파트너십 하에 운영되고 있다. Mt Marion의 경우 파트너는 Ganfeng Lithium이다.
이번 거래로 포스코홀딩스는 두 프로젝트 각각에 대한 간접 15% 이해관계를 확보하게 되지만, 현장 운영은 기존 체계대로 MinRes가 담당한다. 이는 운영 효율성과 프로젝트 실행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원료 오프테이크 성격의 물량 배분을 통해 포스코홀딩스의 하류 공정 전략을 뒷받침하는 양(量)·질(質) 균형형 구조로 해석된다.
규제 승인과 절차
거래는 이미 양측 이사회 승인을 마쳤으나,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 등 필수 규제 심사를 통과해야 최종 종결된다. FIRB는 외국인 투자에 대해 국가이익, 안보, 경쟁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호주 정부의 심의기구다주1. 본 건의 구체적인 승인 일정은 기사에서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핵심 용어 설명
• 합작법인(JV): 두 개 이상의 기업이 특정 사업을 공동 수행하기 위해 설립하는 별도 법인을 말한다. 각 사는 지분율에 따라 의결권과 이익 배분을 가지며, 운영·투자·오프테이크(제품 인수) 조건 등이 계약으로 규정된다.
• 스포듀민(spodumene) 정광: 리튬이 포함된 광물인 스포듀민을 선광해 만든 원료로, 이후 화학적 처리 과정을 통해 수산화리튬 또는 탄산리튬 등 배터리용 리튬 화합물로 전환된다. 기사에서 포스코홀딩스는 JV 지분율(30%)에 비례해 이 정광을 배분받게 된다.
• 경암형(hard-rock) 리튬: 호주 등지에서 많이 발견되는 형태로, 암석 속에 리튬 광물이 포함돼 있다. 브라인(염수) 기반 리튬과 대비되며, 채굴·파쇄·선광 등의 공정을 거쳐 정광 형태로 생산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 하류 공정(downstream) 시설: 정광을 화학적으로 처리해 배터리 소재로 전환하는 공정과 관련 설비를 의미한다. 기사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배분 물량을 통해 신규 하류 처리시설 계획을 지원받는다.
사업적 함의: 운영권 유지와 물량 확보의 결합
본 건의 특징은 운영권은 MinRes에 집중하면서도, 원료 물량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분율에 따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이는 광산 운영 전문성과 하류 공정 역량이 서로 보완되는 전형적 JV 설계로, 서호주 대표 리튬 자산인 Wodgina·Mt Marion의 생산 안정성과 공급 연계성을 동시에 도모한다.
또한 기사에서 MinRes는 이번 파트너십이 기존 Onslow Iron 합작과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언급했다. 이는 양사 협력이 광물 공급망 전반에서 단계적으로 확장되는 흐름임을 시사한다. 다만, 기사에는 구체적인 생산량·일정·세부 조건 등은 제시되지 않았다.
지역·파트너 구도
Wodgina는 Albemarle과의 파트너십 아래 운영되고 있으며, Mt Marion의 파트너는 Ganfeng Lithium이다. 서호주는 세계적인 경암형 리튬 광상 밀집지로, 인프라와 광산 운영 경험이 축적된 지역이다. 본 건은 두 광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호주산 리튬 공급망에서 장기적 오프테이크 연계가 어떻게 설계되는지를 보여준다.
가격과 조건
거래 대가는 미화 7억6,500만달러다. 기사 기준으로는 현금·주식 등 대가 형태나 클로징 조정 관련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규제 승인을 포함한 종결 선결조건들이 존재한다.
정리
• MinRes는 운영 중인 리튬 사업을 신규 합작법인으로 이관하고, 그 30% 지분을 포스코홀딩스에 7억6,500만달러에 매각한다.
• 합작법인은 MinRes의 Wodgina·Mt Marion 각 50%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포스코홀딩스는 각 프로젝트에 대해 간접 15%의 이해관계를 확보한다.
• 운영권은 기존대로 MinRes가 유지하며, 포스코홀딩스는 지분율 30%에 비례해 스포듀민 정광을 배분받아 하류 처리시설 계획을 지원한다.
• 본 건은 양사 이사회 승인을 받았고, FIRB를 포함한 규제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주1) FIRB: Foreign Investment Review Board(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외국인 투자 거래가 호주 국가이익에 부합하는지 심사하는 정부 기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