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시, S&P/ASX 200 0.04% 하락 마감…드론실드·웨스트골드 사상 최고가 경신

S&P/ASX 200 지수가 0.04% 하락하며 7,000선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Metals & Mining, Resources, Consumer Discretionary 섹터의 약세가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다.

2025년 10월 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 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장 마감 시점에서 S&P/ASX 200은 전 거래일 대비 0.04% 내린 (구체적 지수 수준은 기사 원문에 미표기)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소재주와 임의소비재주에 대한 매도세가 두드러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번 세션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종목은 DroneShield Ltd(티커: ASX:DR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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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종목은 21.89%(+1.02포인트) 급등한 5.68호주달러로 장을 마쳤으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어 Westgold Resources Ltd(ASX:WGX)가 10.49%(+0.47포인트) 상승한 4.95호주달러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조선·방위산업체 Austal Ltd(ASX:ASB)도 6.33%(+0.49포인트) 오른 8.23호주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리튬 탐사기업 Liontown Resources Ltd(ASX:LTR)는 10.15%(-0.10포인트) 급락해 0.88호주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Pilbara Minerals Ltd(ASX:PLS)는 6.35%(-0.16포인트) 하락한 2.36호주달러를 기록했으며, 블록(구 스퀘어)으로 알려진 Block Inc(ASX:XYZ)도 5.42%(-6.25포인트) 내린 108.99호주달러로 마감했다.


시장 폭넓은 흐름

57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553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40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는 시장 전반의 혼조세를 반영한다. 한편, S&P/ASX 200 VIX는 전일 대비 2.35% 하락한 10.64를 기록했다. VIX는 옵션 시장에 내재된 향후 30일간의 변동성 기대치를 지수화한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완화됐음을 의미한다.

상품(커머디티) 시장에서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이 0.43%(+16.62달러) 오른 온스당 3,889.82달러에 거래됐다. WTI 유가(11월물)는 0.32%(+0.20달러) 상승한 배럴당 62.57달러, 브렌트유(12월물)는 0.33%(+0.22달러) 오른 66.2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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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에서는 호주달러-미국달러(AUD/USD) 환율이 0.12% 강보합세를 보이며 0.66달러에 고정됐고, AUD/JPY는 0.51% 하락해 97.34엔을 나타냈다. 미 달러화 동향을 보여주는 미국 달러 지수(DXY)는 0.16% 내린 97.29를 기록했다.


용어∙배경 설명

S&P/ASX 200은 호주 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상위 200개 대형주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다. Metals & Mining 지수는 철광석·금·리튬 등 자원 기업을, Consumer Discretionary 지수는 가전·자동차·레저 등 경기변동에 민감한 소비재 기업을 포함한다. VIX는 ‘공포지수’로도 불리며,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 변동성 우려가 크다는 의미다.

DroneShield는 드론 탐지·무력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산 테크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드론 관련 안보 수요가 커지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Westgold Resources는 서호주(WA) 금광을 운영하는 중견 채굴사이며, 국제 금 가격 랠리의 수혜를 입고 있다.


전문가 해설 및 전망

시장 참여자들은 호주 준비은행(RBA)의 다음 통화정책 회의와 중국 경기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호주의 광물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에서 Metals & Mining 섹터의 향방이 지수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리튬·철광석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에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드론·방산 및 금 관련 종목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확대와 금 가격 상승 기대를 배경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튬·배터리주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되는 반면, 귀금속 및 방산주는 상대적 피난처(safe-haven)로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과 에너지 시장 모두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와 중동 정세가 유가·달러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호주달러는 0.65~0.67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쇠퇴하는 리튬 열풍활황을 띠는 방산·귀금속 테마 사이에서 자산 배분 전략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단기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 분산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