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식시장이 화요일 장중 거래에서 초반의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전일 장에서의 낙폭을 이어가면서도 미국 증시의 전반적인 부정적 신호에 영향을 받아 S&P/ASX 200 지수가 7,900선 아래로 내려앉았고, 광산주와 기술주의 약세가 에너지주와 금융주의 상승으로 부분 상쇄되고 있다.
2025년 12월 18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기준 지수인 S&P/ASX 200 지수는 70.40포인트 하락해 0.88% 내린 7,891.90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는 저점 7,818.30까지 밀렸다. 보다 광범위한 All Ordinaries (올스 오디네리즈) 지수는 87.90포인트 하락해 1.07% 내린 8,103.80를 나타냈다. 참고로 호주 증시는 전일인 월요일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주요 광산주 동향: Mineral Resources는 3%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Fortescue Metals는 1%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세계적인 대형 광산업체인 BHP Group과 Rio Tinto는 각각 0.3%에서 0.4% 사이의 소폭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유가 관련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Beach Energy, Santos, Woodside Energy는 각각 약 1% 수준의 상승을 기록 중이며, Origin Energy는 1%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Afterpay의 모회사인 Block은 거의 8% 가까이 급락했고, Xero는 5% 이상 하락했다. 또한 Appen, Zip, WiseTech Global 등은 각각 3% 이상 떨어졌다.
금광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Evolution Mining은 거의 4% 하락했고, Resolute Mining은 1% 이상, Newmont는 3% 이상 급락했다. Gold Road Resources는 4% 이상 하락했고, Northern Star Resources는 약 3% 하락했다.
은행업권(빅4)의 경우, National Australia Bank는 0.5% 상승했고, ANZ Banking과 Westpac는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Commonwealth Bank는 0.1% 소폭 하락했다.
기타 주요 뉴스: Star Entertainment의 주식은 재무구조 개선(구조조정/구제금융) 계획과 관련해 여전히 거래중단 상태이다. 이는 미국 카지노 대형업체인 Bally’s가 해당 기업의 지배지분 인수를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자원·닛켈 관련 리스크: Nickel Industries 주가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광물 로열티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가능성이라는 소식으로 거의 18% 급락했다. Nickel Industries는 채굴 및 다운스트림 닉켈 가공 자산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임원 교체 및 통화 동향: 바이오소재 기업 PolyNovo는 최고경영자(CEO) Swami Raote가 즉시 사임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거의 8%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호주 달러(AUD)가 미 달러화 대비 $0.628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사 말미의 공지: 본문에 표현된 견해와 의견은 기사 작성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안내)
S&P/ASX 200 지수는 호주 증시를 대표하는 시가총액 가중 지수로, 상위 200개 종목을 포함한다. All Ordinaries 지수는 호주 전체 상장주를 보다 넓게 반영하는 전통적 지수로,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빅4’ 은행은 호주 금융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가진 National Australia Bank, ANZ Banking, Westpac, Commonwealth Bank를 지칭한다. Afterpay는 BNPL(“Buy Now Pay Later”,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업으로 현재는 Block이 모회사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광물 로열티 제도 개편 가능성은 해당 국가의 자원 수출 정책 변화와 관련된 규제 리스크를 의미한다.
전문적 분석 — 시사점과 향후 전망
이번 장중 흐름은 미국 증시의 부정적 신호가 여전히 호주 시장에 단기적 하방 압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광산주와 기술주의 동반 약세는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나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시 민감도가 높은 섹터의 위험 노출을 보여준다. 반대로 에너지주와 은행주의 상대적 강세는 원자재 가격과 금리, 그리고 석유·가스 관련 수혜 여부에 따라 포트폴리오 내 섹터 재조정이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의 광물 로열티 제도 재검토 가능성으로 인한 Nickel Industries의 급락은 규제 리스크가 특정 자원 기업의 가치에 단기적 충격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만약 제도가 실제로 개편될 경우 닉켈 및 관련 다운스트림 플레이어의 수익성에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는 광물 관련 주식 전반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 스타 엔터테인먼트의 거래중단 사태와 Bally’s의 지배 지분 인수 제안은 인수·합병(M&A) 모멘텀이 개별 종목의 주가 방향을 크게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수 제안의 진전 여부와 구제금융 계획의 구체성은 해당 기업의 재무건전성 및 관련 업종의 신뢰 회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외환 측면에서는 AUD = $0.628 수준이 원자재 수출국인 호주의 통화가치가 상품가격과 글로벌 위험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달러 강세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되면 호주 달러 약세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는 수입 물가와 기업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규제 리스크가 호주 증시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섹터별 민감도(광산·기술 대 에너지·금융)를 재점검하고, 규제 및 M&A 관련 뉴스 플로우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원자재 수요, 금리 흐름, 글로벌 경기 지표에 따라 섹터별 회복 여부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