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시가 수요일 장 초반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장과 그 전 세션의 약보합 흐름을 사흘째 이어가며, 벤치마크 S&P/ASX 200 지수는 하락에도 불구하고 7,400선 위를 유지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확인된 부정적 단서가 투자심리를 눌렀고, 특히 금광주와 기술주 약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다.
2025년 11월 5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시장에는 오미크론(Omicron) 변이 확산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를 앞두고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 가속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다. 이러한 정책 기대(또는 우려)는 금리민감주와 성장주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며, 섹터별 차별화를 심화시키는 모습이다.
호주 내 코로나19 상황도 부담 요소다. 뉴사우스웨일스(NSW)는 화요일 기준 신규 확진 1,360명과 사망 1명을 집계했으며, 오미크론 변이 확진 110건이 보고됐다. 빅토리아(Victoria)는 신규 확진 1,405명과 사망 3명을 발표했으며, 약 7건의 오미크론 의심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했다다.
지수 수준을 보면, S&P/ASX 200은 37.50포인트(−0.51%) 하락한 7,340.90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7,335.90까지 밀리기도 했다. 보다 광범위한 올 오디너리즈(All Ordinaries)는 47.60포인트(−0.62%) 하락한 7,650.70이다. 호주 증시는 전일(화요일)에도 소폭 하락으로 마감한 바 있다다.
섹터·종목 동향
대형 광산주 중에서는 BHP 그룹과 포테스큐 메탈스(Fortescue Metals)가 각각 0.2% 하락했고, OZ 미네랄스는 약 1% 내렸다. 반면 리오 틴토(Rio Tinto)와 미네랄 리소시스(Mineral Resources)는 각각 0.4% 상승해 차별화를 보였다다.
에너지(석유)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우드사이드 페트롤리엄과 오리진 에너지가 각각 0.3% 상승했고, 산토스(Santos)는 약 1% 상승했다. 비치 에너지는 보합이었다다.
기술주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와이즈테크 글로벌(WiseTech Global)이 약 1% 하락했고, 집(Zip)은 3% 넘게 밀렸다. 애프터페이(Afterpay), 애펜(Appen), 제로(Xero)는 각각 2% 이상 하락했다다.
4대 은행에서는 ANZ와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NAB)가 각각 0.5% 하락했고, 커먼웰스 뱅크는 0.2% 내렸다. 웨스트팩(Westpac)은 약 1% 상승으로 차별화됐다다.
금광주는 전반 약세였다. 골드 로드 리소시스(Gold Road Resources)와 노던 스타 리소시스(Northern Star Resources)가 각각 약 2% 하락했다. 에볼루션 마이닝(Evolution Mining)은 3.5% 하락, 리졸루트 마이닝(Resolute Mining)은 약 3% 하락, 뉴크레스트 마이닝(Newcrest Mining)은 1% 넘게 하락했다다.
CSL은 거래 정지 상태가 지속됐다. 제약사인 CSL은 Swisse 제약 그룹 Vifor를 $16.4억 달러(미화 164억 달러)추정 규모로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다.
호주 거시·환율
경제 지표 측면에서, 웨스트팩(Westpac) 은행이 수요일 발표한 최신 조사에 따르면, 11월 호주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1.0% 하락한 104.3으로, 기준선(100) 위에서 긍정 영역을 유지했다다.
외환시장에서는 호주달러(AUD)가 수요일 미 달러당 $0.711에서 거래됐다다.
해외 증시·원자재
미국 증시는 전일(화요일) 추가 하락을 기록했다. 직전 세션 급락에 이은 연속 약세로, S&P 500은 지난주 금요일 사상 최고 마감에서 되돌림을 이어갔다다.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다우는 106.77포인트(−0.3%) 하락한 35,544.18, 나스닥은 175.64포인트(−1.1%) 하락한 15,237.64, S&P 500은 34.88포인트(−0.8%) 내린 4,634.09로 마감했다다.
유럽 증시도 동조화된 약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은 0.2% 하락했고, 프랑스 CAC 40은 0.7% 하락, 독일 DAX는 1.1% 하락했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월물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봉쇄 재개 우려로 수요 둔화 전망이 커지며 배럴당 0.56달러(−0.8%) 하락한 $70.73에 마감했다다.
용어·맥락 설명
S&P/ASX 200은 호주 증시를 대표하는 200개 대형주의 시가총액 가중 지수다. 올 오디너리즈는 상장 종목 전반을 폭넓게 반영해 시장 전반의 체감을 보여준다. 테이퍼링은 중앙은행이 자산매입(양적완화)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과정으로, 실질 금리와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거래 정지(Trading Halt)는 공시 등 중대한 사건 발생 시 공정한 정보 공개를 위해 일시적으로 주식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다. 오미크론은 코로나19 변이의 하나로, 감염 확산 속도와 방역 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워 수요·공급·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다.
시장 해설 및 시사점
이번 하락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와 정책 이벤트 리스크가 결합된 전형적 양상이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약세가 호주 성장주에 연쇄적으로 압력을 주는 한편, 금리 경로에 민감한 금광주가 부진을 키우고 있다. 반대로 에너지와 일부 원자재 관련주는 유가와 가격 변수에 연동돼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방어적인 성격을 부각했다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100 상회로 긍정 영역을 유지한 점은 내수 펀더멘털의 탄력을 시사한다. 다만 오미크론 관련 방역 정책과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가 향후 밸류에이션 재조정과 섹터 로테이션을 촉발할 수 있어, 변동성 관리와 섹터 분산이 중요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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