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증시] 5일(현지시간) 호주 주식시장은 S&P/ASX 200 지수가 1.23% 상승하며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금(골드), 임의소비재, 금융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2025년 8월 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증권거래소에서 S&P/ASX 200 지수는 전장 대비 1.23% 오른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섹터별 실적 개선에 주목하며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였다.
업종별 흐름을 살펴보면 금(골드) 업종, 임의소비재 업종, 금융업이 주도적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금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광주들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와 기업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매수세가 이어졌다.
주요 상승 종목은 다음과 같다. Credit Corp Group Ltd(종목코드 CCP)가 16.19%(+2.47포인트) 급등하며 17.73호주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luka Resources Ltd(ILU) 역시 8.65%(+0.46포인트) 뛰어 5.78호주달러로 마감했으며, Idp Education Ltd(IEL)은 7.97%(+0.29포인트) 오른 3.93호주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하락 종목도 존재했다. Resolute Mining Ltd(RSG)는 -1.57%(-0.01포인트) 하락해 0.63호주달러로 장을 마쳤다. Worley Ltd(WOR)는 -1.37%(-0.18포인트) 내려 12.99호주달러, Nickel Mines Ltd(NIC)는 -2.05%(-0.02포인트) 빠진 0.71호주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인 S&P/ASX 200 지수에서 상승 종목 수는 697개로, 하락 종목(413개)을 크게 웃돌았다. 보합 종목은 434개였다. 시장 변동성을 가늠하는 S&P/ASX 200 VIX 지수는 -0.23% 하락한 11.35를 기록해 투자 심리가 안정적임을 시사했다.
상품(커머디티) 시장에서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이 -0.11%(-3.75달러) 내려 온스당 3,422.65달러를 기록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05%(+0.03달러) 오른 배럴당 66.32달러, 10월물 브렌트유는 +0.03%(+0.02달러) 상승한 68.78달러에 거래됐다.
외환 시장에서는 AUD/USD 환율이 사실상 보합권(+0.05%)인 0.65달러를 유지했다. AUD/JPY는 +0.03% 상승해 95.15엔을 나타냈으며, 미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0.07% 오른 98.65를 기록했다.
용어 해설 및 추가 정보
S&P/ASX 200은 시드니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을 편입한 대표 지수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호주판 코스피200’ 정도로 이해할 수 있으며, 철광석·금·리튬 등 자원 부문과 금융·헬스케어 기업 비중이 높다.
S&P/ASX 200 VIX는 옵션 가격 변동성을 지수화한 ‘공포지수’로, 수치가 높을수록 향후 30일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번 지수 하락은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시장 평가 및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호주 중앙은행(RBA)의 금리 동결 기조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한다. 또한,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가 원자재 가격을 지지하면서 자원 강국인 호주 기업의 실적 개선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과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 등 역풍 요인을 감안할 때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호주 달러 환율과 원자재 가격 흐름이 지수 추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 원문 기사를 번역·가공한 것으로, 내용에 대한 투자 판단은 독자에게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