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시 마감, S&P/ASX 200 0.70%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Investing.com에 따르면 21일 시드니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S&P/ASX 200 지수는 0.70% 올라 장중·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금, 금속·광업, 소재 섹터가 랠리를 이끌었다.

2025년 10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원자재 가격 강세와 국제 유가 안정세에 주목하며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유지했다. 특히 호주 주식시장에서 비중이 큰 금·광업 관련 대형주가 매수세를 주도하면서 지수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

마감 기준 S&P/ASX 200 지수는 전장 대비 51.66포인트 상승한 7,400.25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으로 호주 벤치마크 지수는 직전 사상 최고치였던 7,348.00(2025년 10월 10일) 수준을 넘어섰다. 시장 참가자 665개 종목이 올랐고 530개가 하락했으며 43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우세하게 앞섰다.

주목

주요 상승 종목
Hub24 Ltd(티커: HUB)는 10.63%(+11.39포인트) 급등해 118.59호주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DroneShield Ltd(DRO)는 8.72%(+0.39포인트) 오른 4.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Mesoblast Ltd(MSB)는 9.40%(+0.25포인트) 상승한 2.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하락 종목
Zip Co Ltd(ZIP)는 8.13%(-0.38포인트) 하락해 4.24달러에 마감됐다.
Lynas Rare Earths Ltd(LYC)는 7.56%(-1.55포인트) 밀린 1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Perpetual Ltd(PPT)는 6.91%(-1.47포인트) 내린 19.81달러로 장을 끝냈다.


변동성·파생상품 지표

S&P/ASX 200 VIX 지수는 옵션 시장이 예상하는 변동성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심리 지표다. 이날 지수는 1.15% 하락한 12.17을 기록해, 투자자들이 당분간 완만한 변동성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제 원자재 및 외환 동향

국제 상품 시장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49%(21.41달러) 내린 트로이온스당 4,337.9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달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05%(+0.03달러) 오른 배럴당 57.05달러, 브렌트유는 0.08%(+0.05달러) 상승해 61.06달러를 기록했다.

주목

외환 시장에서 호주달러/미국달러(AUD/USD) 환율은 전일 대비 0.23% 하락해 0.65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호주달러/엔화(AUD/JPY) 환율은 0.24% 오른 98.42엔에 형성됐다. 미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0.20% 상승한 98.55를 기록했다.


용어 설명 및 시장 해설

S&P/ASX 200은 호주 증시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의 주가를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 대표 지수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호주판 코스피200’으로 이해하면 비교적 쉽다.

VIX(Volatility Index)는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며, 옵션 가격에 내재된 향후 30일간의 변동성 기대치를 백분율로 나타낸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안정감을, 높을수록 불안과 변동성 확대 기대를 의미한다.

선물(Futures)은 특정 자산을 미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파는 계약이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금·원유 선물은 글로벌 원자재 시장 수급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가늠하는 주요 변수가 된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호주 주식시장에 중장기적인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만, 미국 통화정책 변화와 중국 경기 지표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한편 Hub24 Ltd는 이날 발표된 자산관리 플랫폼 성장세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장중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반면 Lynas Rare EarthsZip Co는 각각 희토류 가격 조정, 경기 민감형 소비자 금융주 수익성 우려로 차익 실현 매물이 우세했다.

시장 관측통들은 “S&P/ASX 200 지수가 7,400선 위로 안착한 점은 기술적으로 긍정적”이라면서도, “향후 유가와 금리의 방향성, 그리고 미·중 무역 동향이 호주 증시 변동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