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시가 19일(현지시각) 상승세를 이어가며 S\u0026P/ASX 200 지수가 장중 7,300선에 근접했다. 전일에 이어 기술주와 금융주가 랠리를 주도한 것이 주요 배경이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벤치마크 지수는 글로벌 증시의 긍정적 흐름을 반영하며 전장 대비 0.48% 오른 7,271.70포인트를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7,275.10포인트였다.
같은 시각 All Ordinaries 지수도 0.48% 상승한 7,462.30포인트에 머물렀다. 전일에도 강세로 마감한 만큼 연이틀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섹터별 동향
광산업종에서는 BHP 그룹이 보합권에 머물렀고, 포테스큐 메탈스와 리오 틴토는 각각 0.2%씩 약세를 보였다. 반면 미네랄 리소시스는 0.1% 소폭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은 종목별로 혼조세다. 우드사이드 에너지는 0.4% 상승했으나, 산토스와 오리진 에너지는 0.3~0.5% 하락했다. 비치 에너지는 2% 넘게 오르며 업종 내 강세를 주도했다.
기술주에서는 블록(Block)이 3%대 급등했고, 와이즈테크 글로벌이 1.5%, 제로(Xero)가 1% 이상 상승했다. 앱엔(Appen)과 집(Zip)도 각각 0.2%, 2% 가까이 올랐다.
‘빅4’ 은행 가운데 웨스트팩과 커먼웰스뱅크는 1% 이상 올랐고,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뱅크(NAB)는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ANZ 뱅킹도 1% 가까이 올랐다.
금(金) 관련주는 약세다. 골드로드 리소시스와 뉴크레스트 마이닝은 2% 넘게 밀렸고, 에볼루션 마이닝과 노던 스타 리소시스도 2% 가까이 하락했다. 리절루트 마이닝만이 1% 이상 상승하며 대조적 흐름을 보였다.
환율 시장에서는 호주달러가 미달러당 0.66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해외 증시 및 원자재 가격
전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가 1.5% 급등한 12,688.83포인트로 9개월 만의 최고치에 마감했으며, S\u0026P 500 지수 역시 0.9% 오른 4,198.05포인트로 같은 기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3%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독일 DAX는 1.3%, 프랑스 CAC 40은 0.6%, 영국 FTSE 100은 0.3% 각각 올랐다.
국제유가(WTI 6월물)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배럴당 71.86달러에 마감, 1.3%(0.97달러) 하락했다.
용어 해설
S\u0026P/ASX 200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호주증권거래소(ASX)가 공동 산출하는 시가총액 가중지수로, 호주 상장기업 중 상위 200개 종목의 주가를 집계한다. All Ordinaries는 상장 전 종목(약 500개)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광범위 지수다.
WTI(West Texas Intermediate)는 미국 텍사스 서부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경질유를 의미하며, 글로벌 원유 가격 지표로 활용된다.
전문가 관전 포인트
금일 지수 상승은 미국 기술주 랠리의 긍정적 파급효과와 호주 금융섹터의 안정적 실적 전망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광산업종이 부진한 점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그리고 철광석 가격 조정 가능성을 반영한다.
“기술·핀테크주가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향후 S\u0026P/ASX 200 지수 7,300 돌파의 관건”
이라는 분석이 현지 증권업계에서 나온다.
향후 주목할 변수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 중국의 산업 지표, 그리고 국제유가 흐름이 꼽힌다. 호주달러 환율이 0.66달러대 중반에서 안정세를 보인다면,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