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식시장이 금속·광산 및 소재주 중심의 약세로 하루를 마감했다. 시드니 증권거래소에서 S&P/ASX 200 지수는 0.16% 밀리며 장을 마쳤다.
2025년 7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하락세는 Metals & Mining·Materials·Gold 섹터의 동반 약세가 주된 배경이다.
장중 및 종가 동향
• 지수는 장중 한때 소폭 반등했으나 광산 및 에너지 대형주의 낙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 Iress Ltd(티커: IRE)는 2.98%(+0.23포인트) 상승한 7.94호주달러로 세션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 Megaport Ltd(티커: MP1)는 3.22%(+0.47포인트) 오른 15.06호주달러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 Omni Bridgeway Ltd(티커: OBL)는 3.26%(+0.05포인트) 상승한 1.43호주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부진한 종목
• Champion Iron Ltd(티커: CIA)는 13.13% 급락한 4.17호주달러로 세션 최약체였다.
• Beach Energy Ltd(티커: BPT)는 9.30% 내린 1.17호주달러로 마감했다.
• Mineral Resources Ltd(티커: MIN) 역시 7.12% 하락한 28.59호주달러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상승 종목 503개 대비 하락 종목 649개로 하락 종목 수가 앞섰고, 40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파생·변동성 지표
• 호주 증시의 공포 지수 격인 S&P/ASX 200 VIX는 2.37% 내린 10.43으로 1개월 만의 최저치다.※ VIX는 옵션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30일간 변동성을 추정하는 지표로, 숫자가 낮을수록 시장 안정감을 의미한다.
원자재 시장 동향
•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05%(+1.72달러) 오른 3,354.52달러/트로이온스에 거래됐다.트로이온스(on troy oz)는 귀금속 국제거래에서 통용되는 중량 단위로, 31.1035g에 해당한다.
•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4%(-0.17달러) 하락한 69.83달러/배럴로 마감했다.
• 10월물 브렌트유는 0.36%(-0.26달러) 내린 72.21달러/배럴에 거래됐다.
외환 시장
• AUD/USD 환율은 0.65달러로 0.56% 강세였다.
• AUD/JPY는 0.04% 오른 96.23엔을 기록했다.
• 미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0.22% 하락한 99.36으로 나타났다.
“Megaport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수요 증가에 힘입어 52주 최고가를 갱신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전문가 해설 및 시사점
1) 광산·소재업종 약세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철광석·리튬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로 설명된다.
2) 유가 하락은 에너지주 이익 전망을 압박했으며, Beach Energy의 급락으로 연결됐다.
3) 반면 IT·통신 인프라 기업 Megaport의 강세는 디지털 전환 수요가 여전함을 시사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S&P/ASX 200 지수의 VIX가 10선 초반까지 떨어졌다는 점은 변동성 축소 국면이지만, 광업주 중심의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변동과 중국 수요 데이터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특히 8월 초 발표 예정인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및 중국 제조업 PMI는 단기 방향성을 제공할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