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황] 호주 증시는 월요일 중반 거래에서 초반 상승폭을 두 배 이상 확대하며 전 거래일의 낙폭을 완전히 만회하고 있다. 광산주와 금융주가 상승을 견인하며 벤치마크 지수는 7,700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P/ASX 200 지수는 장중 한때 7,748.20까지 올랐으며 현재 전장 대비 104.60포인트(1.37%) 상승한 7,751.10을 기록하고 있다. 더 광범위한 All Ordinaries 지수도 1.37% 오른 7,961.10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랠리는 특히 자원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BHP 그룹이 2% 이상, 포르테스큐 메탈스가 약 2%, 리오 틴토가 1% 이상, 미네랄 리소스는 6% 넘게 급등하며 전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에너지주 가운데서는 우드사이드 에너지가 0.5% 소폭 상승했고, 산토스가 1% 가까이, 오리진 에너지가 1% 넘게 오르는 반면, 비치 에너지는 2% 가까이 밀리며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 흐름은 엇갈렸다. 애프터페이 모회사 블록은 1% 넘게, 어펜은 2% 가까이 하락한 반면, 제로(Xero)는 2% 가까이, 와이즈테크 글로벌은 2% 넘게, 집(ZIP)은 1% 이상 상승 중이다.
금 가격 반등에 힘입어 금광 업체들도 대부분 강세다. 이볼루션 마이닝과 리절루트 마이닝이 각각 2% 가까이, 노던 스타 리소스는 0.2% 소폭, 뉴몬트는 4% 넘게 뛰고 있다. 반면 골드 로드 리소스는 0.2% 약보합이다.
소위 ‘빅4’ 은행주도 동반 상승세다. 커먼웰스 뱅크는 1% 넘게, ANZ 은행·웨스트팩·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는 각각 2% 가까이 오르며 금융 지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개별 종목 이슈
드론 방어 솔루션 업체 드론실드는 5건의 개별 계약(총 3,220만 호주달러) 수주 소식에 16% 이상 급등했다.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사 뉴런 파마슈티컬스도 미국 FDA가 후보물질 NNZ-2591의 3상 임상시험 진행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거의 18% 폭등하고 있다. 해당 후보물질은 희귀 유전 질환인 필랜-맥더미드 증후군(PMS)의 잠재적 치료제로 기대를 모은다.
외환시장에서는 호주달러가 달러당 0.63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광산주와 금융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지수를 견인하는 전형적인 리스크-온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S&P/ASX 200 지수는 호주증권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200개를 편입한 대표 지수다. All Ordinaries 지수는 500여 개 종목을 포함해 호주 주식시장의 광범위한 흐름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자원 및 금융 업종 비중이 높은 호주 증시 특성상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금리 기조가 시장 방향성에 결정적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날 광산업종 전반의 동반 랠리는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과 맞물려 투자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기술주와 에너지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시장 참여자들의 지적이다.
결론적으로, 오전장 두 배 확대된 상승폭과 함께 S&P/ASX 200 지수는 7,700선을 공고히 지키는 모습이다. 남은 장중 기간 동안 자원주 랠리가 유지될지 여부가 이날 시장의 최종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