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Lendlease Group이 투자용 부동산의 재평가와 손상차손에 따른 영향으로 2026회계연도 상반기(2025년 7월~2025년 12월) 기준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주가가 약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2026년 2월 2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Lendlease의 주가는 한때 A$4.160까지 떨어져 1987년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장중 최대 낙폭은 9.17%에 달했다. 같은 시간대 호주 주요 지수인 ASX200은 0.7% 하락했다.
회사는 2025년 12월 31일로 마감된 반기 실적에서 당기순이익(지배주주귀속)이 A$318백만(약 US$224.86백만)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A$48백만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한 수치다. 회사는 투자용 부동산에 대해 A$118백만 규모의 비현금성 부정적 재평가 및 손상차손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해당 손상차손은 주로 미국, 영국, 싱가포르 지역의 자산에서 발생했다.
영업면에서 보면 Lendlease는 세후 영업손실 A$200백만을 보고했다. 이 가운데 Investments, Development and Construction(IDC) 부문은 A$87백만의 이익을 기록한 반면, Capital Release(자본환원) 부문은 A$287백만의 손실을 냈다. IDC 내에서도 투자(Investments)와 개발(Development)로부터의 기여 이익이 감소했으나, 건설(Construction) 분야는 매출 증가와 프로젝트 성과 개선으로 인해 전년의 A$25백만 손실에서 이번 분기 A$69백만의 영업이익으로 전환됐다.
토니 롬바르도(Tony Lombardo) 최고경영자는 회사를 두고 “fiscal 2026은 전환의 해(transitional year)”라고 표현하며, IDC 부문의 실적이 하반기와 2027회계연도까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IDC 부문에 대해 연간 가이던스를 주당 28~34 호주센트로 재확인했으며, 이는 거래성 이익(transactional gains)에 의해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간배당(인터림 디스트리뷰션)으로 주당 6.2 호주센트를 선언했는데, 이는 전년의 6.0 호주센트에서 소폭 인상된 수준이다.
환율 주석1달러(미국달러)는 보도 시점 기준으로 1USD = 1.4142 AUD로 표기됐다.
용어 설명
투자용 부동산 재평가 및 손상차손은
기업이 보유한 투자용 부동산의 시장가치가 하락하거나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액을 밑돌 경우 비현금성으로 회계상 손실을 반영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이러한 재평가와 손상차손은 현금유출을 수반하지 않지만, 회계상의 순이익과 장부가치에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
Capital Release(자본환원) 부문은
기업이 보유자산의 가치 실현을 통해 자본을 회수하고, 그 자본을 다른 사업에 재투자하거나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업부문을 통칭한다. 이 부문에서의 손실은 자산 처분이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또는 장기적 가치 하락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이번 실적 발표와 주가 급락은 다음과 같은 채널을 통해 시장과 투자자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첫째, 투자자 심리 악화다. 주요 자산에서의 비현금성 손상이 대규모로 발생하면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둘째, 자산포트폴리오 재평가에 따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조정이다. 투자용 부동산의 장기 가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 관련 부문(특히 해외 자산 비중이 큰 사업)의 할인율이 높아져 기업의 시가총액이 추가적으로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셋째, 자본구조 및 현금흐름 관리 필요성이다. Capital Release 부문의 손실은 자본 환원 전략의 재검토를 촉발할 수 있으며, 재무비용 및 투자우선순위에 대한 내부 검토가 요구된다.
반대로 긍정적 해석도 존재한다. 건설 부문이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한 점은 프로젝트 수행능력 및 매출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다. 회사가 제시한 IDC 연간 가이던스(주당 28~34 센트)를 유지한 점과 중간배당을 소폭 인상한 점은 경영진이 단기 충격 속에서도 핵심 사업의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므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기존 주주 및 잠재 투자자는 회사의 자산별 손상 원인, 각 지역별(미국·영국·싱가포르 등) 자산 실사, Capital Release 부문의 손실 발생 내역 및 향후 처리 계획을 주시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건설 부문과 IDC의 회복세 지속 여부, 거래성 이익의 실현 가능성,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수요 회복 여부가 주가 및 기업가치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결론
Lendlease의 이번 상반기 적자는 비현금성 재평가와 손상차손이 주된 원인이다. 경영진은 2026회를 전환의 해로 규정하고 하반기와 2027회계연도에 걸친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으나, 해외 투자용 부동산의 가치 회복과 Capital Release 부문의 구조적 문제 해결 여부가 관건이다. 투자자는 단기적 가격 변동성에 대비하는 동시에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의 실현 가능성과 구체적 실행 계획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