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 고용 호조에 15개월 만에 최고치… RBA의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호주 달러가 15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위험선호 심리가 완화된 가운데 국내 고용지표의 강한 개선이 단기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2026년 1월 22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달러(AUD/USD)는 0.4% 상승해 한때 $0.6791를 기록했다. 기술적 저항선인 $0.6766이 돌파되면서 $0.6793, $0.6824 및 2024년의 고점인 $0.6943을 향한 경로가 열렸다. 이 같은 흐름은 대외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호주 내부 지표의 호조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SYDNEY, 2026년 1월 22일 (로이터) — 보도에 따르면, 호주 고용은 12월에 65,2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30,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1%로 예기치 않게 하락했으며 이는 7개월 만의 최저치이고 호주중앙은행(RBA)의 자체 전망치 4.4%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지난해 말 소비지출이 회복되는 신호와 일치하며, 경제가 정책당국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목

Capital Economics의 아비지트 수르야(Abhijit Surya) 선임 APAC 이코노미스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고 가계지출이 회복세에 있으며 여건상한(수급 관련 압력)이 높은 상황에서 RBA가 정책을 긴축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는 중앙은행이 2월 초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에 반응해 2월 3일로 예정된 RBA 이사회 회의에서 기준 현금금리를 25bp(0.25%) 인상할 확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데이터 발표 전 27% 수준이었던 인상 확률은 54%로 급등했고, 5월까지는 인상이 완전히 반영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동시에 3년물 국채선물은 5틱 하락한 95.755까지 밀리며 2023년 말 이후 최저치에 근접했다.

앞으로의 관건은 다음 주 발표될 12월 분기물 물가 지표다. 특히 근원물가(core inflation)가 분기 기준으로 0.9% 이상 상승하면 보다 빠른 시점의 금리인상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물가 흐름은 RBA의 정책 판단과 호주 달러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외 요인도 이날 호주 달러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유럽 간 긴장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점령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유럽국가들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점이 야간 랠리를 촉발했다. 이에 따라 AUD/JPY는 107.51로 18개월 최고, AUD/EUR는 0.5812유로로 8개월 최고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달러(NZD/USD)도 강세를 보였다. 뉴질랜드 달러는 $0.5845에서 거래됐으며 전일 야간 $0.5865의 4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적 저항선인 $0.5853을 지속적으로 상향 돌파할 경우 $0.6007까지의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목

용어 해설
• 현금금리(cash rate): 중앙은행이 은행간 단기 대출에 적용하는 기준금리로, 통상 통화정책의 핵심 수단이다.
• 근원물가(core inflation):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물가로,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지표다.
• 채권선물의 틱(tick): 선물가격의 최소단위 변화로, 틱의 증감은 채권 금리(수익률)의 변동을 반영한다.


시장·정책 영향에 대한 분석
이번 고용지표는 단기적으로 호주 달러의 추가 상승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 강한 고용과 낮은 실업률은 가계 소득과 소비 회복을 의미하며, 이는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를 동시에 높인다. 만약 다음 주 발표되는 근원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흐름을 보일 경우, RBA는 통화정책을 더 빨리 조여야 할 압박을 받게 되고 이는 금리 전망의 재설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면 외국인 투자자의 AUD 매수 유인이 커지고 채권금리는 추가 상승(가격 하락)할 수 있다.

반대로 물가지표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면 RBA의 인상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 다만 현재 시장이 5월까지 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데이터 충격이 발생할 때마다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는 금리 기대, 물가 지표, 그리고 대외 정치·경제 이벤트(예: 주요국 무역정책 변화)를 종합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12월 고용지표의 예상 외 호조는 호주 달러의 즉각적 강세RBA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다음 주 발표될 분기 물가 지표가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경제지표와 중앙은행 회의 일정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단기 외환·채권 포지션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리스크관리 전략이 요구된다.

작성: Wayne Cole / 로이터 통신 보도 기반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