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융산업노조, ANZ의 선코프은행 부문 대규모 감원에 강력 반발

호주 금융산업노조(FSU)가 ANZ 그룹(ANZ Group)의 선코프(Suncorp) 은행 부문에 걸친 대규모 인력 감축 결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이번 감원이 매각 승인 당시 ANZ가 노동자들에게 한 약속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2026년 1월 22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FSU는 ANZ가 선코프 은행 관련으로 총 197개 직무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 중 66명은 실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영향이 큰 직무의 대부분이 브리즈번(Brisbane)에 소재한다고 덧붙였다.

ANZ는 2024년 선코프의 은행 사업을 $33억(미화 3.3 billion)에 인수해 해당 사업을 자사에 편입한 바 있다. 이번 인수는 호주 내 주요 은행 재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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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U는 매각 승인 당시 ANZ가 정부 측에 제공한 약속을 상기시켰다. 노조는 당시 ANZ가 향후 3년간 지역(Regional) ANZ 또는 Suncorp 은행의 폐쇄가 없을 것퀸즐랜드(Queensland) 내 Suncorp 지점 수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보장을 했다고 밝혔다.

“ANZ는 자사의 의무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우리는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
FSU 전국 의장 웬디 스트리츠(Wendy Streets)의 언급이다.

한편, ANZ 측은 지난해 9월 새 최고경영자(CEO) 누노 마토스(Nuno Matos)가 지시한 주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3,500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한 바 있다. 은행 측은 당시 감원이 주로 비고객(내부 운영) 부문에 해당하며, 고객 대면 업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고, 선코프 은행 일자리는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ANZ는 연방정부 및 퀸즐랜드 주정부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것에 확고히 전념하고 있다. 여기에는 호주 전역의 지역 지점 수를 유지하는 것과 매수로 인한 호주 내 순(純) 일자리 손실이 없다는 약속이 포함된다.”
ANZ 대변인의 공식 설명이다.

FSU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호주 내 은행·보험·금융 부문에서 약 13만 명(130,000명) 이상의 노동자을 광범위하게 대표한다고 밝히고 있다. 노조는 이번 감원 발표와 관련해 연방정부의 개입을 촉구하며 ANZ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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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오스트레일리아앤뉴질랜드은행그룹)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기반으로 하는 대형 상업은행 그룹이다. 본문에서 언급된 Suncorp은 원래 보험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2024년에 자사의 은행 사업부를 ANZ에 매각했다. FSU(금융산업노조)는 호주 내 금융업종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 조직으로, 은행·보험·금융 서비스 노동자를 포함해 광범위한 구성원을 보유하고 있다.


영향 및 파급 가능성에 대한 분석

이번 발표는 몇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첫째, 지역 고용과 지역 금융 서비스 접근성에 미치는 영향이다. 노조가 밝힌 것처럼 영향이 큰 직무의 다수가 브리즈번에 집중된 점은 해당 지역의 고용시장뿐 아니라 지역 고객의 대면 서비스 접근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매장 폐쇄가 수반될 경우 노년층 등 디지털 전환에 취약한 고객층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

둘째, 규제 및 정치적 리스크다. ANZ가 연방정부 및 퀸즐랜드 주정부에 제공한 약속과 실제 조치가 상충한다는 주장은 정부 당국의 확인 요구나 시정 명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정거래·금융감독기관의 관찰 대상이 될 경우, ANZ는 추가적인 규제 대응 비용과 평판 관리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은행의 재무적 관점에서 보면 감원은 단기적으로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객 대면 역할 축소가 장기적인 고객 이탈로 연결될 경우,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역효과가 발생할 위험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에 따르면, 대규모 감원은 단기 비용절감 효과와 장기적인 시장 신뢰도 손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어려운 결정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전망과 관련해선 몇 가지 변수가 관건이다. 규제당국의 조사 여부, ANZ의 추가적인 구조조정 계획 공개, 그리고 선코프 인수 합병 관련 정부와의 협약 이행 방식 등이다. 전문가들은 ANZ가 의무 이행을 명확히 입증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규제적 압박이 가중될 수 있으며, 이는 은행의 운영·전략 측면에 추가적 불확실성을 조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인력 구조조정을 넘어 인수합병 과정에서 제기된 정부와의 약속 이행 문제, 지역사회 고용과 금융 서비스 접근성, 그리고 은행의 장기적 신뢰도라는 다층적 이슈를 드러내고 있다. ANZ는 약속 이행을 계속 주장하고 있으나, FSU는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요구하며 정부의 중재를 촉구하고 있다. 향후 규제당국의 대응과 ANZ의 추가 조치가 주목된다.

참고: 기사에 인용된 환율은 $1 = 1.4730 호주달러(AUD)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