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이란 간 평화회담 결렬 소식에 반응해 급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담의 실패가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정을 심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하며 즉각적인 매수에 나섰다.
2026년 4월 1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주말 동안 미국과 이란이 전개한 협상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종결됐다. 협상 결렬 후 미국 측은 회담이 계속될 가능성을 남겨뒀지만, 즉각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They have chosen not to accept our terms,”라고 미국 부통령 JD Vance가 짧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다만 여전히 조건이 도출될 여지가 남아 있음을 암시하며 추가 협상이 배제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협상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은 배경으로 미국의 ‘비합리적 요구’를 지목했다. 양측 모두 향후 협상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외신 보도는 핵무기 관련 약속,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 재정적 배상 문제,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 공격 지속 등 핵심 쟁점에서 첨예한 이견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브렌트 원유 가격은 약 8% 급등해 배럴당 약 $103 근처까지 올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8.3% 상승한 배럴당 $104.57를 기록했다. 에너지시장은 회담 결렬 소식과 함께 즉각적 반응을 보이며 안전자산과 원유 매수세가 강화됐다.
회담이 열린 장소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였다. 이 회담의 결렬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분쟁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켰고, 이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적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출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차단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은 “It’s going to be all or none and that’s the way it is,”라고 말하면서, 월요일부터 미 해군이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해상교통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해군 총책임자는 자국이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상상 속 계획”이라 칭하며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강경한 발언은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추가적 지정학적 변수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베이징 방문(예정된 방문은 다음 달로 보도됨)을 앞두고 중국이 이란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 새로운 관세 50%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같은 날 그는 갑작스럽게 중국에 대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원유를 공급하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의 공격으로 일부 차질을 빚었던 동서(East-West) 송유관의 완전한 복구를 발표했다. 복구 후 송유관의 생산·수송 능력은 약 일일 700만 배럴 수준으로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단기적 공급 차질을 완화할 요인으로 평가되나, 호르무즈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은 여전히 상존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왜 중요한가? 일부 독자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이므로 간단히 설명하면,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걸프)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로로, 중동 산유국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세계 시장으로 수송되는 주요 경로 중 하나이다. 이 해협의 통제권이나 통항 차단은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분석 및 전망 — 단기적으로 이번 회담 결렬과 미 해군의 해상 차단 조치는 유가에 즉각적인 상승 압력을 가했다.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어, 추가적 군사 충돌이나 항로 봉쇄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원유 공급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정제마진과 석유제품 가격,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보면,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연쇄적으로 수출입 균형, 무역수지, 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선박 보험료 상승, 우회 항로 이용에 따른 추가 운송비 등 물류 비용 증가가 기업들의 원가구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해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 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정책적 대응은 다층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당국은 전략비축유 방출, 대체 공급원 확보, 외교적 중재 노력 등을 통해 충격을 완화하려 할 것이다. 기업들은 단기적 대응으로 재고 확보, 공급선 다변화, 헤지 전략 강화 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본 기사에서 인용된 견해와 판단은 원문 작성자의 의견임을 밝힌다.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라는 원문 문구는 해당 보도의 출처 표기로 포함된다.
요약 —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었고, 이 소식에 브렌트 유가는 약 8% 상승해 배럴당 약 $103, WTI 5월물은 8.3% 오른 $104.57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해군을 동원해 월요일부터 호르무즈를 출입하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겠다고 밝힌 반면, 이란은 군사적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사우디는 동서 송유관을 일일 700만 배럴 수준으로 복구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추가 군사적 충돌이나 항로 차단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이 심화되어 유가와 물가에 상승 압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