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계기판 표시장치 결함으로 미국서 약 8만3,877대 리콜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계기판(인스트루먼트 패널) 표시장치 결함을 이유로 83,877대를 리콜한다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이 밝혔다.

2026년 1월 2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 결함은 계기판의 디스플레이가 속도계나 연료 게이지 등 운전 중 필수적인 안전 정보를 표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안전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NHTSA는 관련 소프트웨어인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무선(오버더에어, OTA)로 업데이트하거나, 딜러가 차량을 점검해 업데이트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는 무선으로 업데이트되거나 딜러에서 점검 후 무상으로 업데이트될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계기판 디스플레이가 운전자에게 필수적인 정보를 정확히 표시하지 못하는 점이다. 계기판은 속도, 연료 잔량, 경고등 등 주행 안전과 직결되는 정보를 전달하므로 표시 장애가 발생하면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NHTSA의 발표 문구에서는 구체적 모델 목록이나 생산 연도 등 상세 정보를 열거하지 않았으나, 리콜 대상 대수(83,877대)가 비교적 큰 규모라는 점에서 미국 내 상당수 차량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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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더에어(OTA)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이 필요하다. OTA는 통상 차량에 탑재된 통신 모듈을 통해 제조사가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전송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소비자가 별도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OTA가 불가능한 차량이나 업데이트 도중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딜러 방문을 통해 수동 점검 및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 이번 리콜의 경우 NHTSA는 두 가지 루트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리콜 절차와 소비자 조치 측면에서 보면, 미국의 리콜 규정에 따라 제조사는 소유자에게 서면 또는 전자 우편으로 통지하며, 수리·교체·환불 등 시정 조치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소비자는 차량의 차량번호(VIN)를 확인해 현대차 또는 해당 딜러에 연락해 리콜 대상 여부와 업데이트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운행 중 계기판이 깜박이거나 일부 정보가 소실되는 현상이 관찰될 경우 즉시 정비소를 방문해 점검받을 것을 권장한다.

안전 규제 기관(NHTSA)은 미국 연방정부 산하 기관으로, 도로교통 안전과 관련된 결함 조사 및 리콜 권고·명령 권한을 가진 기관이다. 이번 발표는 NHTSA의 결함 조사 프로세스에 따라 제조사의 시정 계획이 접수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산업적·경제적 영향 분석을 종합하면, 이번 리콜은 여러 측면에서 파급력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우선, 직접적 비용은 제조사가 부담하게 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경우 부품 교체보다 비용이 낮을 수 있지만, 대규모 무상 점검·인력 배치·고객 통지 비용 등 간접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리콜 사실은 브랜드 신뢰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판매와 중고차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리콜 소식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결함이 소프트웨어로 해결 가능하고 시정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경우 여파는 제한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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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측면에서는 이번 사안이 하드웨어 결함이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로 분류된 만큼, 반도체나 부품의 추가 교체 수요를 크게 촉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OEM(완성차업체)과 소프트웨어 공급사 간 책임 소재 및 품질 관리 체계에 대한 검토가 강화될 수 있어 향후 소프트웨어 검증 절차와 보안 업데이트 체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 보호 및 권고로는 먼저 차량 소유주가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현대차는 통상적으로 리콜 대상자에게 개별 통지를 보낼 것이며, 소비자는 딜러나 현대자동차 고객센터를 통해 업데이트 방법(OTA 여부, 딜러 방문 필요성)과 일정, 예비 조치 사항을 안내받아야 한다. 또한 운전 중 계기판 오류가 발생할 경우 즉시 속도를 줄이고 안전한 장소에 정차한 다음 정비를 의뢰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약 8만3,877대를 리콜하기로 한 이번 조치는 운전자 안전과 직결된 계기판 디스플레이 결함에 따른 것이다. 제조사는 무상 OTA 업데이트 또는 딜러를 통한 무상 점검·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며, 소비자는 통지 내용을 확인하고 지시에 따라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차량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와 원격 업데이트 체계의 신뢰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