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가 2028년을 목표로 총 5개 차종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며 글로벌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8월 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완성차 기업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4개 차종과 북미 시장을 위한 1개 차종을 동시에 개발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업 내용에 따르면 양사는 미드사이즈 및 컴팩트 픽업, 소형 승용차,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4종을 중남미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모델에는 내연기관(ICE) 파워트레인과 하이브리드 전동화 시스템이 병행 적용된다.
다섯 번째 차종은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밴으로, 미국 내 생산을 2028년부터 시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북미 물류·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 수요를 겨냥한 모델로, 완전 전기(EV)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전망이다.
5개 차종 모두 공통 플랫폼을 공유해 부품 호환성을 극대화하며, 연간 80만 대 이상의 대규모 양산 체제를 목표로 한다. 이는 부품 단가를 낮추고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해당 발표는 2024년 9월 처음 공개된 전략적 협력의 연장선이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 산업에서 전동화·자율주행으로 인한 자본 집약도와 실행 리스크가 커지면서, 완성차 업체 간 협력은 점점 더 필수적인 전략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동화(electrification)란 내연기관 중심의 동력 체계를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배터리 전기·수소연료전지 등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말한다. 특히 2030년을 전후해 주요 국가가 탄소중립 목표를 법제화하면서, 완성차업계는 대규모 R&D 투자와 동시에 비용 절감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휴를 통해 현대차는 GM이 강점을 가진 북미 상용차 유통망을 활용하고, GM은 현대차의 소형차·아시아 부품 조달 능력을 흡수해 지역별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공동 플랫폼은 개발·생산·품질관리 전 과정에서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한다.
다만 양사 모두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 차별화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대차 내 관계자는 “공용 플랫폼 위에 각 사의 DNA를 심을 디자인·UI 차별화 전략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M 역시 “양사 간 기술과 노하우를 투명하게 공유하되, 각 브랜드의 개성을 최대한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코로나19 이후 불거진 공급망 리스크,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상승, 그리고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한다.
특히 중남미는 차량 모델 다양성에 비해 기술 투입 대비 가격 민감도가 높아, 하이브리드와 고효율 ICE를 조합한 ‘가성비’ 전략이 유효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반면 북미는 상용차 부문에서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라스트마일 배송·로컬 물류 기업을 겨냥한 전기밴 투입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향후 일정※계획은 변동 가능을 살펴보면, 2026년까지 공통 플랫폼 설계와 시험 주행을 완료하고, 2027년 초 파일럿 생산에 돌입한 뒤, 2028년 하반기 본격 양산·출시가 목표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이번 합작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배터리·반도체·소프트웨어 등 후속 협력 분야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노사 협상, 현지 규제, 환율 변동 등 외부 변수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This article was generated with the support of AI and reviewed by an editor. Original Source: Investing.com. ©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