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ETF ‘XLV’, 퀄리티·저변동성 최고치…밸류에이션과 모멘텀은 낮아

SPDR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R 펀드(티커: XLV)에 대한 밸리디아(Validea)의 최신 ETF 펀더멘털·팩터 분석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번 보고서는 XLV가 보유한 헬스케어 업종 대형주들의 가치(Value)·모멘텀·퀄리티·저변동성 노출도를 1~99점 척도로 정량화했다.

2025년 9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ETF는 ‘Large-Cap Quality ETF’로 분류된다. 이는 시가총액이 큰 기업(Large-Cap) 가운데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종목들에 주로 투자한다는 의미다.

팩터별 점수 현황

팩터 점수(1~99)
가치(Value) 36
모멘텀(Momentum) 15
퀄리티(Quality) 92
저변동성(Low Volatility) 97

표에서 보듯이 XLV는 퀄리티(92점)저변동성(97점) 부문에서 상위 10% 이내의 높은 노출도를 기록했다. 반면 가치(36점)모멘텀(15점)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아, 고평가 혹은 주가 상승 탄력이 제한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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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구조

ETF 내 최대 섹터는 헬스케어(Healthcare)이며, 세부 산업 가운데에서는 바이오테크놀로지 & 제약(Biotechnology & Drugs)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헬스케어 부문 특성상 경기 변동에 둔감하고 방어적 성격이 강해 저변동성 지표를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팩터 투자(Factor Investing)란?

팩터 투자는 주가 수익률에 체계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팩터)을 추출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가치, 모멘텀, 퀄리티, 저변동성, 규모(Size) 등 다섯 가지가 핵심 팩터로 꼽힌다.

가치(Value) 점수는 낮지만, 이는 헬스케어 업종 대형주가 장기 성장성·특허 보호 덕분에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받을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모멘텀(Momentum) 점수(15점)가 부족한 것은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시장 평균에 못 미쳤음을 의미한다.


밸리디아(Validea)와 리서치 방법론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즈바이크 등 전설적 투자자의 전략을 체계화해 종목·ETF를 분석하는 퀀트 리서치 플랫폼이다. 1점에서 99점까지 부여되는 팩터 점수 역시 이들 ‘구루’의 투자 원칙을 정량화한 내부 모델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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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XLV 보고서는 무료 요약 버전으로, 투자자들은 벨리디아 웹사이트(https://www.validea.com/etf-factor-report/xlv)에서 세부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시사점

퀄리티·안정성 중심 투자자는 XLV를 통해 상대적으로 리스크는 낮추고 수익 변동성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기 모멘텀 부진은 유의해야 할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Large-Cap, ETF, Low Volatility 용어 설명

Large-Cap은 통상 시가총액 100억 달러(약 13조 원) 이상 기업을 의미한다.
ETF(Exchange-Traded Fund)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로, 주식처럼 거래된다.
Low Volatility는 변동성이 낮은 주식·ETF를 선별해 시장 하락 시 방어력을 높이는 전략을 설명한다.


결론 및 전망

XLV는 안정적 현금흐름·높은 ROE를 가진 대형 헬스케어 종목 비중이 높아 퀄리티·저변동성 팩터에 최적화돼 있다. 다만 바이오·제약 업종 특유의 규제 리스크, 신약 임상 결과, 특허 만료 등 변수가 존재하므로 장기 투자자는 종목별 펀더멘털정책 변화를 지속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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