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에너지·금융주 강세에 스톡홀름 증시 3개월 최고치…OMX 30 지수 0.30% 상승 마감

스톡홀름 = Investing.com — 24일(현지시간) 스웨덴 증시가 헬스케어·오일&가스·금융 섹터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대표 지수인 OMX 스톡홀름 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2,385.62*지수는 예시 수치*로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7월 24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완화와 국제 유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최근 조정을 거쳤던 헬스케어 종목이 기관 매수세 유입과 함께 강하게 반등한 점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상승률 상위 종목으로는 노르데아은행(Nordea Bank Abp)이 2.05% 상승한 141.95크로나에 마감하며 금융주 랠리를 이끌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PLC)는 1.96% 오른 1,407.00크로나, 텔레2(Tele2 AB)는 1.29% 상승한 152.70크로나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Tele2 주가는 5년 만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락률 상위 종목에는 방산업체 사브(SAAB AB) B주가 1.63% 내린 532.20크로나로 가장 부진했다. 볼리덴(Boliden AB)은 금속 가격 약세 여파로 1.54% 하락한 314.00크로나를 기록했으며, H&M(H & M Hennes & Mauritz AB B)도 0.90% 떨어진 143.70크로나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상승 416개하락 335개를 앞섰고 7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시장 전반의 매수 우위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증권가에서 나왔다.


국제 상품·환율 동향

국제유가도 강세를 보였다. 9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64%(+1.07달러) 오른 배럴당 66.32달러, 9월물 브렌트유는 1.37%(+0.94달러) 상승한 69.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8월물 금 선물은 0.64%(-21.90달러) 하락한 온스당 3,375.70달러로 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유로/스웨덴크로나(EUR/SEK)는 0.27% 오른 11.21크로나, 미달러/스웨덴크로나(USD/SEK)는 0.34% 상승한 9.53크로나에 각각 거래됐다. 달러인덱스 선물은 0.21% 오른 97.14포인트를 기록하며 위험자산 선호와 달리 달러화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지표·용어 설명

OMX 스톡홀름 30 지수는 스웨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벤치마크 지수다. 국내 KOSPI200과 유사한 성격으로, 스웨덴 자본시장 전반의 흐름을 가늠할 때 가장 많이 활용된다.

또한 크로나(SEK)는 스웨덴의 법정통화다. EUR/SEKUSD/SEK 환율은 유럽·미국 통화 대비 스웨덴 통화의 상대가치를 보여주며, 국내 투자자가 해외자산에 투자할 때 필수적으로 참고하는 지표다.


전문가 해석 및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북유럽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노르데아은행의 강세는 금리 인상 논의에 따라 순이자마진(NIM)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반면 볼리덴과 같은 원자재 업체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돼 단기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향후 투자 전략과 관련해 스톡홀름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는 헬스케어와 배당주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가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이는 물가 상승기에 비교적 수요 탄력성이 낮은 의약품·통신 서비스 업종이 방어적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제조업 비중이 높은 스웨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원자재 관련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경계감도 동시에 제기됐다.

결국 이날 지수 상승은 글로벌 유동성섹터 로테이션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거시경제 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지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