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산업주 동반 상승… TMO·모더나·GE 버노바 돋보여

뉴욕 증시23일(현지시간) 수요일 오후장에 접어들면서 섹터별 주도주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Healthcare)산업(Industrial) 업종이 시장을 견인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상황이다.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헬스케어 업종은 이날 오후 1.9% 상승해 9개 섹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당 섹터 내에서는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TMO)모더나(Moderna, MRNA)가 각각 11.0%, 6.6% 급등하며 돋보였다.

TMO·MRNA·GEV 주가 비교 차트

헬스케어 대형주 전반을 추종하는 ETF인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ETF(티커: XLV)도 같은 시각 1.7% 오르며 업종 상승 흐름을 뒷받침했다. 다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0.38%로, 아직 연간 기준 플러스 전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TMO와 MRNA 두 종목은 XLV 포트폴리오에서 약 3.8%를 차지하며 ETF 운용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한편 산업(Industrial) 섹터도 이날 1.3% 올라 헬스케어 뒤를 이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GE 버노바(GE Vernova, GEV)TE 커넥티비티(TE Connectivity, TEL)가 각각 13.1%, 10.3%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산업 대표 ETF인 Industrial Select Sector SPDR ETF(티커: XLI)는 1.6% 오른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07%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GEV는 올해 들어 88.99% 급등해 산업주 내 ‘깜짝 스타’로 부상했다. TEL 역시 연초 대비 40.1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XLI 내 GEV 비중은 약 3.6%로, 헬스케어 섹터의 TMO·MRNA와 마찬가지로 ETF 퍼포먼스에 상당한 기여도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특정 종목이 아닌 섹터 단위로 시각을 넓히면,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업종별 순환매에 대응할 수 있다”*

*기자는 ETF라는 상장지수펀드가 개별 종목 편입 비율을 일정 기준으로 조정해 리스크를 분산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위와 같이 주석 처리했다.

ETF(상장지수펀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ETF는 특정 지수·섹터·자산군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예컨대 XLV는 S&P 500 헬스케어 지수를, XLI는 S&P 500 산업 지수를 각각 추종하며, 투자자는 개별 종목 리서치 없이도 해당 업종 전반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섹터별 S&P 500 변동 현황(23일 오후 기준)
헬스케어 +1.9% · 산업 +1.3% · 에너지 +1.3% · 소비재 +1.2% · 소재 +0.8% · 서비스 +0.3% · 금융 +0.1% · 기술·통신 –0.5% · 유틸리티 –0.7%

이날 시장에서 7개 섹터가 상승하고 2개 섹터가 약세를 보이며, 매수세가 비교적 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방어적 성격이 강한 헬스케어와 경기민감주인 산업 섹터가 동시에 강세라는 점은, 경기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음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초 이후(2025년 1월 1일~7월 23일) 주요 종목·ETF 수익률
ㆍTMO –8.56%
ㆍMRNA –16.05%
ㆍXLV –0.38%
ㆍGEV +88.99%
ㆍTEL +40.16%
ㆍXLI +17.07%

위 수치는 각 종목·ETF의 ‘연초 이후 누적수익률(year-to-date, YTD)’을 의미한다. YTD 수익률은 해당 해의 첫 거래일 이후 현재까지의 가격 변동률을 한눈에 보여주는 지표로, 투자자들이 연간 성과를 비교할 때 자주 활용된다.

전문가 시각
시장 참가자들은 실적 발표 시즌연준(Fed) 통화정책 전망을 주시하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섹터 내 선별적 매수 전략을 택하고 있다. 헬스케어는 경기 방어주로 분류되며 불확실성 시기에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반면 산업 섹터는 경기 회복 기대가 반영될 때 탄력을 받는 만큼, 두 섹터 동반 강세는 ‘경기 혼조’ 상황을 시사하는 복합 신호라는 해석이다.

다만 TMOMRNA는 올 들어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가 이날 반등에 성공했으므로,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급등 흐름을 보이는 GEV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만큼, 분할매수·분할매도 등 리스크 관리가 필수라는 의견이 나온다.

투자 유의사항
ETF 투자 시 총보수(Expense Ratio)·거래량·유동성을 따져야 하며, 특히 레버리지·인버스형 상품(파생형 ETF)은 구조적 변동성이 크므로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 본 기사는 원문을 번역·편집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