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13F 보고서로 들여다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 주식 보유 현황
미국의 금융정보 플랫폼 홀딩스 채널(Holdings Channel)이 공개한 2024년 12월 31일 기준 최근 26건의 13F 보고서를 종합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Automatic Data Processing Inc.(티커: ADP)를 보유한 펀드는 모두 13곳으로 파악됐다.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13F 보고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되는 공개 문서로, 펀드·자산운용사가 분기 말 보유한 상장주식의 ‘롱(Long) 포지션’을 의무적으로 기재한다. 다만 공매도·옵션 등 ‘숏(Short) 포지션’은 포함되지 않으므로, 보고서만으로는 펀드의 실질적 시장 전망을 완전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숏 포지션이 가려진 상태에서 롱 포지션만 공개되면, 외견상으로는 해당 종목에 강세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립 또는 약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펀드별 ADP 주식 증감 현황
홀딩스 채널이 이번 분기와 직전 분기(2024년 9월 30일) 보고서를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펀드명 | 주식수 증감(주) | 시가 증감(천 달러) ----------------------------------------|---------------|------------------- Avestar Capital LLC +363 +145 AFT Forsyth & Company Inc. UNCH +35 MGB Wealth Management LLC +98 +88 Mycio Wealth Partners LLC -16 +217 Pathway Financial Advisers LLC -48,527 -13,426 Investment Partners Asset Management Inc.-40 +21 G&S Capital LLC -263 +32 Bogart Wealth LLC -255 +359 DHJJ Financial Advisors Ltd. UNCH +2 Catalyst Financial Partners LLC +7 +36 Bey Douglas LLC -71 +155 Mcrae Capital Management Inc. +3 +35 IMS Capital Management +58 +167 총합 -48,643 -12,134
주식 수로만 보면 13개 펀드 중 5개가 ADP 보유 물량을 늘렸고, 6개는 줄였으며, 2개는 변화가 없었다.

헤지펀드 전체 보유량도 5.93% 감소
이번에 집계된 총 2,424개 펀드의 자료를 기준으로, ADP 보유 주식수는 2024년 9월 30일 21,097,438주에서 12월 31일 19,846,441주로 -1,250,997주(-5.93%) 감소했다.
ADP를 가장 많이 보유한 상위 3개 펀드는 다음과 같다.
- Ninety One UK Ltd – 2,483,033주
- Nordea Investment Management AB – 1,604,549주
- Sumitomo Mitsui Trust Group Inc. – 998,510주
13F 보고서가 중요한 이유는?
13F 보고서는 펀드의 전략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연된 교통표지판’으로 비유된다. 보고 시점의 지분 내역이 최대 45일 뒤에 공개돼 실시간 정보는 아니나, 시장 전체 자금 흐름의 방향성과 관심 종목을 단서 삼을 수 있다. 특히 여러 펀드가 동조화된 움직임을 보일 경우, 기업가치·산업 트렌드·거시경제 변수 등에 대한 시장 공통 인식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
Automatic Data Processing는 글로벌 인사·급여 아웃소싱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S&P 500 구성 종목이다. 헤지펀드 보유량이 분기 사이 5.93% 감소했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이익 실현이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다만 2,400여 개 펀드 가운데 약 2%만이 물량을 확대한 상황이므로, 전반적인 시장의 위험 회피 성향이 커졌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전문가 분석 및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ADP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 성향 덕분에 디펜시브(방어주)로 분류되곤 하나, 고금리·임금 상승 국면에서 비용 압박 우려도 존재한다”라고 지적한다. 이번 분기 헤지펀드들의 물량 축소는 △밸류에이션 부담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 고객 수요 감소 전망 △대체투자 매력 상승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연간 9% 안팎의 꾸준한 배당 증가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확대에 따른 장기 성장성은 계속해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자산운용사는 “향후 매크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ADP 비중을 재차 늘리는 ‘리밸런스 트레이드’가 나올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용어 풀이
①13F 보고서: 미국 투자고문법(Investment Advisers Act)에 따라, 운용 자산 1억 달러 이상 기관투자가가 분기마다 SEC에 제출하는 보유 종목 보고서. 공개 시점은 분기 종료 후 최대 45일 이내.
②롱·숏 포지션: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매수(롱)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숏) 포지션을 의미. 13F에는 롱만 포함.
홀딩스 채널은 “향후 분기별 13F 데이터를 지속 추적해 헤지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재편 행보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투자자도 이를 참고해 글로벌 기관의 시각 변화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