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코필립스 주식 보유 동향]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되는 13F 보고서는 주요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가 분기마다 보유한 ‘롱(Long) 포지션’을 공개하는 자료다. 투자자들은 이 보고서를 통해 거대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적하며 시장 심리를 가늠한다. 데이터 플랫폼 홀딩스채널(Holdings Channel)은 06/30/2025 기준 최신 24개 13F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콘코필립스(ConocoPhillips, 티커: COP)가 11개 펀드에서 보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2025년 7월 2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개별 펀드의 포지션 변화뿐 아니라 펀드 그룹 전체 흐름을 비교‧점검해 에너지 섹터 대표 종목인 COP에 대한 기관들의 시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헤지펀드들이 동일 종목을 함께 담는 현상이 포착될 때, 이는 시장의 전략적 모멘텀을 암시할 수 있다”
는 설명과 함께, 홀딩스채널은 펀드별 COP 보유 변동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펀드별 COP 변동 요약
Windmill Hill Asset Management Ltd: 보유 주식 수 변화 없음, 평가액 –91천 달러 감소
Frazier Financial Advisors LLC: 변동 없음, –1천 달러 감소
IFC Advisors LLC: –17,956주, –2,201천 달러 감소
Mowery & Schoenfeld Wealth Management LLC: –40주, –7천 달러 감소
CGC Financial Services LLC: 변동 없음, –1천 달러 감소
J.Safra Asset Management Corp: 변동 없음, –18천 달러 감소
Courier Capital LLC: –1,101주, –401천 달러 감소
Bayforest Capital Ltd: 신규 580주, +52천 달러 증가
Sagespring Wealth Partners LLC: +2,151주, +19천 달러 증가
Ritholtz Wealth Management: +2,000주, –305천 달러 감소
Triton Wealth Management PLLC: 신규 2,094주, +200천 달러 증가
총계: –12,272주, –2,754천 달러
숫자로 보듯, 03/31/2025 대비 06/30/2025 기간 중 2개 펀드가 기존 COP 보유량을 늘렸고, 3개 펀드는 줄였으며, 2개 펀드가 새로 편입했다. 그러나 단일 배치만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홀딩스채널은 분석 대상을 2,390개 헤지펀드 전체로 확대해 두 기간의 COP 총 보유주수를 비교했다.
집계 결과, 펀드 전체 COP 보유주수는 23,966,886주에서 26,910,023주로 2,943,137주(약 12.28%) 증가했다.
06/30/2025 기준 COP를 가장 많이 보유한 상위 3개 펀드는 다음과 같다.
1) Assenagon Asset Management S.A.: 2,933,286주
2) Valeo Financial Advisors LLC: 1,508,169주
3) AMF Tjanstepension AB: 1,311,982주
13F 보고서란?
SEC 규정에 따라 운용자산 1억 달러 이상 기관은 분기 종료 후 45일 이내 보유 종목(롱 포지션)을 공개해야 한다. 단, 공매도·옵션 등 ‘숏(Short) 포지션’은 보고 의무가 없다. 따라서 동일 펀드가 콜옵션 매도(베어리시) 전략을 병행하더라도 해당 주식을 일부 매수해 헤지할 경우, 13F에는 ‘롱’만 노출돼 시장이 펀드의 실제 방향성을 오해할 소지가 있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기자 해설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헤지펀드들이 COP 비중을 늘린 것은 배당 매력과 자사주 매입 정책, 그리고 탄소 감축 투자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13F가 숏 포지션을 가리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고려하면, 장기 투자 판단을 위해선 공시 외부 정보(실적 발표, 유가 전망 등)를 교차 검증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용어 설명
롱(Long):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주식을 매수한 상태.
숏(Short):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거래.
13F: SEC Rule 13f-1에 따라 분기마다 제출하는 대형기관 포트폴리오 보고서.
홀딩스채널은 “향후에도 헤지펀드들의 13F 데이터를 시계열로 분석해 개별 종목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