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 넬 맥켄지(Nell Mackenzie) 기자 보도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이 최근 미(美) 주식에 대해 숏(공매도) 포지션을 대거 늘리고 아시아 신흥국 주식에서도 숏을 확대하는 반면, 유럽 주식에는 매수(롱)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골드만삭스의 고객 메모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2026년 3월 23일 보도했다.
2026년 3월 2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주에 새로운 정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5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의 순매도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가 금요일 고객에게 배포한 메모에 따르면 투기적 계좌들은 다섯 번째 연속 주간으로 주식을 숏(공매도)했고, 이로 인해 글로벌 매도세가 확대되었다.
기사 핵심 수치로는 골드만삭스 메모가 집계한 총 레버리지(gross leverage)가 해당 주에 309.8%로 하락했다는 점, 주식 선별 매니저(스톡픽커)가 3월 13일~19일 기간에 0.47%의 수익을 기록했으나 3월 누적으로는 마이너스 3.85%를 기록했고 연초 대비로는 플러스 0.16%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시스템적 전략을 운용하는 트레이더들은 연초 이후 약 6% 이상 수익을 올렸다는 점이다.
시장 동인
보고서는 글로벌 주가가 3주 연속 하락했고, 채권 금리는 이란 관련 전쟁 우려로 원유 가격의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경계감 속에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 우려는 위험자산에 대한 매도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섹터별·상품별 움직임
골드만삭스는 지수 추적 상품(예: ETF)과 개별 주식 모두가 순매도 대상이었고, 대체로 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기술(tech), 금융(financials) 섹터가 매도 우위에 있었다고 전했다. 반면, 사람들의 주간 소비에 필수적인 생활필수품(consumer staples)과 에너지(energy) 섹터는 헤지펀드들이 롱(매수) 포지션을 유지한 유일한 분야였다고 메모는 밝혔다. 또한 헤지펀드들은 아시아 신흥국(emerging markets Asia)에서 기존의 롱 포지션을 축소하고 숏을 추가했다.
용어 설명
숏(공매도)는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거래 전략으로, 시장 가격이 떨어질 때 이익을 얻는다. 총 레버리지(gross leverage)는 펀드가 보유한 롱과 숏 포지션의 합을 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포지션이 크고 시장 변동성에 더 민감해진다. 시스템적 트레이더(systematic traders)는 정해진 알고리즘이나 모델에 따라 자동으로 매매를 수행하는 전략을 뜻하며, 인간의 주관적 판단보다 모델에 의존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수 추적 상품(ETF 등)은 특정 지수를 복제하도록 설계된 금융상품으로, 개인과 기관 모두가 손쉽게 지수에 접근할 수 있어 유동성이 높지만 대규모 매도는 추적 대상 지수 전반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전문적 분석 및 시사점
첫째, 헤지펀드들이 미국 주식에 대해 숏을 확대했다는 사실은 단기적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특히 기술과 소비재, 금융 섹터에 대한 매도 우위는 해당 섹터의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개별 종목의 레버리지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아시아 신흥국 주식에 대한 숏 확대는 신흥시장 자금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해당 지역 통화와 채권 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상승시킬 수 있다. 셋째, 자금 일부가 유럽 주식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유럽 증시에 상대적 강세를 제공할 수 있으며, 통화·정책·기업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 해석을 부여할 여지가 있다.
금리 측면에서는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헤지펀드의 주식 숏 확대가 지속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채 수익률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한편, 주식 시장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면 실물 경제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원유가 상승 압박이 지속될 경우 기업의 생산 비용과 소비자 물가가 동시에 상승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할 수 있으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실무적 시사점
포트폴리오 운용자와 투자자는 이번 데이터에서 몇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우선 레버리지를 축소하거나 변동성 헤지(옵션·단기 채권 등)를 강화해 시장 급락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섹터별 저점 매수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생활필수품과 에너지 등 헤지펀드가 선호하는 안정적 섹터는 방어적 포지션으로 유효할 수 있다. 셋째, 유럽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지속될 경우 통화·정책·정치 리스크를 분석해 지역별 익스포저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결론
골드만삭스의 메모가 지적한 바와 같이 헤지펀드들의 포지셔닝 변화는 단기적 시장 방향성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숏 확대와 유럽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은 향후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지정학적 변수(특히 이란 관련 리스크)와 원유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의 횡적·추세적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 투자자와 리스크 매니저는 포지션의 레버리지 수준과 섹터별 익스포저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원문: Nell Mackenzie, 로이터 통신(London), Pub Date: 2026-03-23 09: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