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3분기 GDP, 전 분기 대비 제자리…연간 성장률 0.6% 기록

헝가리 중앙통계청(KSH)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속보치flash estimate에 따르면, 헝가리 경제는 전 분기 대비 ‘0’ 성장을 기록해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였다.

2025년 10월 3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0.6%로 집계됐다. 이는 KSH가 앞서 발표한 잠정치 일부를 수정한 결과다. 0.6%라는 수치는 유럽 내 중부·동부 국가 가운데 하위권에 속하지만, 2024년의 역성장 국면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KSH는 이번 속보치 보고서에서 서비스업, 그중에서도 정보통신(IT·통신) 부문이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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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원격 근무 확대가 IT와 통신 서비스 수요를 끌어올렸다”

는 설명이다.

반면 제조업·광업 등 산업 부문농업 부문은 전체 경제에 부(-)의 기여를 했다. 특히 농업은 기상 악화와 투입비용 상승이 겹치면서 작황 부진이 나타났고, 산업 부문은 유럽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주문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세부 산업별 수치는 오는 9월 2일 공개될 예정이다. KSH는 완전한 분기별 GDP 보고서를 통해 부문별 기여도, 재고 변동, 투자 흐름 등을 상세히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속보치’(flash estimate)는 최종 확정치 이전에 신속하게 내놓는 1차 추정치로, 이후 추가 자료가 반영되면 상향·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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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들은 헝가리 경제가 연말까지 1%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럽연합(EU) 경기 둔화, 공급망 재편, 높은 이자율 등이 하방 요인으로 꼽히지만, 정부의 세제 인센티브와 EU 복구기금 유입 등이 완충 작용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한편 헝가리 국립은행(MNB)은 9월 기준금리를 연 10.75%에서 10.50%로 소폭 인하했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남아 있어 통화정책 완화 속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 기사는 AI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최종 검수는 인베스팅닷컴 편집팀이 수행했다. (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