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중앙은행, 기준금리 6.5% 만장일치 동결… 인플레이션 압력 주시

헝가리 중앙은행, 기준금리 6.5%로 유지

2025년 8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 중앙은행(Magyar Nemzeti Bank)은 지난 7월 22일 개최한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연 6.5%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수요일(현지시간)에 공개된 회의록을 통해 밝혔다.

회의록에서 정책 위원들은 “헝가리 경제 전반에 강한 기초적(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현행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물가 안정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위원회는 은행이 제시해 온 선제적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명시했다. 이는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크게 흔들지 않고,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base rate)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적용하는 대표적인 정책금리로, 헝가리 중앙은행의 경우 경제 전반의 대출·예금 금리와 환율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시중 유동성이 축소돼 물가가 안정되고, 금리를 인하하면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 또는 인상해 실질금리(명목금리-물가상승률)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물가 압력을 억누른다.

헝가리의 최근 공식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여전히 중앙은행 목표치(3% ± 1%p)를 크게 웃돌고 있다. 위원회는 “높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는 한, 통화긴축을 성급히 완화할 경우 가격 안정 달성에 실패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시장의 조기 완화 기대를 차단했다.


“물가 안정은 장기적 경제 성장의 필수 조건이며, 이를 위해 현재의 정책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 — 헝가리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헝가리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 개선,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 등 외부 요인으로 일시적인 물가 둔화를 경험할 수 있으나, 내수 수요가 견조하고 노동시장 타이트함에 따른 임금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만큼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금융시장 변동성 증대와 지정학적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정책 신뢰성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다음 통화정책 회의는 2025년 8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때까지 발표될 경제 지표—특히 7월·8월 CPI, 임금·소매판매 지표—를 토대로 헝가리 중앙은행의 추가 행보를 가늠할 전망이다.

한편, 헝가리 중앙은행이 작성한 이번 회의록은 “향후 정책 조정은 오로지 데이터 기반(data dependent)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못 박으며, 금융 안정 및 통화가치 안정—특히 헝가리 포린트(HUF)의 대외 변동성—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용어 설명
근원 인플레이션(Underlying/Core Inflation)은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을 의미한다. 단기적인 외부 요인에 좌우되지 않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중·장기 물가 흐름을 판단할 때 중시하는 지표다.

이 기사는 AI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 (Investing.com T&C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