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보유하기에 유망한 인공지능(AI) 관련 대표주로 꼽히는 기업은 무엇인가?

요약 키포인트
엔비디아(Nvidia), AMD(Advanced Micro Devices), 브로드컴(Broadcom) 등 칩 설계업체가 생성형 인공지능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설계업체들이 주목을 받는 동안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인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이하 TSMC)는 눈에 띄지 않게도 매우 중요한 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됨에 따라 TSMC는 장기적 폭발적 성장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n\n

2025년 12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은 지난 3년간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급증의 수혜를 크게 받았으며, 그 가운데 엔비디아(Nvidia), AMD, 브로드컴(Broadcom),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등이 AI 혁명에서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언론의 관심을 덜 받는 기업이 하나 있는데, 바로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NYSE: TSM)다.

주목

\n\n

TSMC 본사 이미지

\n\n

TSMC의 역할: ‘픽앤샤벨(pick-and-shovel)’ 비유
TSMC는 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픽앤샤벨(pick-and-shovel) 전략의 전형으로 묘사된다. 이는 금광을 직접 개발하는 기업보다 금을 캐는 도구를 공급하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비유로, 여기서는 반도체 설계업체(예: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가 설계하는 고성능 GPU와 ASIC(응용특정집적회로)을 최첨단 공정으로 직접 생산해 주는 역할을 TSMC가 맡고 있다는 뜻이다.

주목

\n\n


\n\n

TSMC는 어떻게 AI의 수혜를 받는가?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라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오픈AI 등은 최근 수년간 AI 관련 설비투자(자본적지출, capex)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이 자금은 주로 AI 가속기 칩과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킹 장비에 투입되었다. 표면적으로는 칩 설계업체들이 이익을 받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들 설계업체가 생산을 외주화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TSMC에 더 큰 기회가 도래한다.

\n\n

시장 점유율과 가격결정력
TSMC는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다. 업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TSMC의 시장점유율은 약 70% 수준에 달하며, 이로 인해 경쟁사(예: 인텔, 삼성) 대비 상업적 가격결정력이 크다. 이러한 지위는 원가 대비 마진 확대로 연결되며, 최근 수익성(총이익률)이 개선되는 배경이다.

\n\n

TSM 매출 차트

\n\n

매출과 수익성의 가속
보고서에 따르면 TSMC의 최근 1년간 매출은 AI 가속기 수요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매출 성장 곡선이 가팔라지는 양상이 관찰된다. 이는 부분적으로 엔비디아와 AMD의 차세대 칩(문서상 ‘Rubin’ 및 ‘MI400 Series’ 등)에 대한 수요,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들의 맞춤형 하드웨어 투자 증가가 요인으로 지목된다. TSMC는 여기에 대응하여 미국 애리조나, 독일, 일본 등지에 추가 파운드리 설비를 확장하고 있다.

\n\n

기술 용어 설명
하이퍼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을 의미하며, 대용량 컴퓨팅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지출을 단행한다. ASIC(응용특정집적회로)은 특정 용도에 특화된 칩으로, AI 연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된다. 총이익률(gross margin)은 매출에서 원가를 뺀 비율로, 기업의 기본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전향 주가수익비율(forward P/E)는 향후 예상 순이익을 바탕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로서, 기업의 미래 성장 기대를 반영한다.

\n\n


\n\n

밸류에이션과 투자 판단
2025년 말 기준 TSMC의 전향 P/E 비율은 약 28.4배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AI 붐 이후의 최고 수준 근처에 위치한다. 단기적으로 이 수치만으로는 고평가로 볼 수 있지만, 투자자는 밸류에이션을 미래 성장성으로 비교해야 한다. 맥킨지(McKinsey & Company)는 AI 인프라 시장이 2030년까지 7조 달러($7 trillion)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거대한 수요 전망은 TSMC의 장기적 매출 가시성과 가격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로 해석된다.

\n\n

향후 수요 요인
AI 인프라 확장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모델의 훈련(training)과 추론(inferencing)이 더욱 정교해지고 계산 수요가 커짐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AI 칩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나아가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지 않은 자율시스템, 로보틱스 등 물리적 응용처들이 2030년대에 상용화된다면 추가적인 수조 달러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는 TSMC가 LLM(대형언어모델)과 기타 소프트웨어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칩 생산의 핵심 공급자로서 더 큰 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

\n\n

TSM 전향 P/E 차트

\n\n

투자 판단에 대한 객관적 고찰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TSMC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은 미래 수요의 실현 가능성과 경쟁구조를 얼마나 보수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정당화될 수 있다. TSMC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제조 공정 우위는 진입장벽을 형성하며, 이는 장기 마진 상승과 현금흐름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기술 사이클, 고객사(설계업체) 제품 수요 변동, 지정학적 리스크(예: 대만의 지정학적 위치) 등이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n\n

증권사·분석가 관점의 시사점
분석가들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중시한다: ① AI 가속기 및 데이터센터 장비에 대한 장기적 수요, ② TSMC의 공정 기술 격차 유지 여부, ③ 지역별 생산기지 확장에 따른 CAPEX와 생산성 변화, ④ 글로벌 공급망 및 지정학적 위험 관리 능력. 이러한 항목들이 향후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n\n


\n\n

모틀리풀(작성자 및 회사 포지션 관련 공시)
원문 기사 작성자인 Adam Spatacco는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dvanced Micro Devices), 알파벳, 아마존, 인텔,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그리고 TSMC를 보유·추천하며, 브로드컴을 권고하고 있다. 이 점은 투자 판단 시 참고할 수 있는 공개된 보유·권고 정보로서 제공된다.

\n\n

결론적 정리
단기적 밸류에이션 지표만으로 TSMC의 투자 매력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AI 인프라의 장기 성장, TSMC의 압도적 파운드리 지위와 공정 우위, 글로벌 생산 확대 전략을 종합하면 향후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친 구조적 수혜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고객사 수요 변동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포지션을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