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투자자 세비안, 덜럭스 페인트 제조업체 악조노벨 지분 매입 – 보도

프리넷(Freenet AG) 주가가 -5.7% 급락했다. 독일 통신사인 프리넷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바일 서비스 매출 감소와 IPTV 스트리밍 서비스 와이푸TV(Waipu TV) 가입자 증가세 둔화를 공개했다.

2025년 8월 22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프리넷의 2분기 매출은 6억900만 유로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1.5% 낮았으며, EBITDA(세전‧이자‧감가상각 전 이익)는 1억2,900만 유로로 예상치보다 1.4% 미달했다.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경영진은 올해 연간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전망을 ‘안정적’에서 ‘완만한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회사는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매출은 ‘완만한 성장’을, 조정 EBITDA는 5억2,000만~5억4,000만 유로를 목표로 하며, IP 주소 1,400만 유로 일회성 비용 제외 기준이다. 또한 자유현금흐름(FCF) 목표는 동일한 일회성 비용을 포함해 3억~3억2,000만 유로로 제시됐다.


세부 실적 및 시장 반응

이번 2분기는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제 아래 발표된 첫 분기 실적이다. 새로운 CEO는 기업의 단‧중기 재무 목표 및 주주환원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2분기 동안 모바일 순증 가입자(Net Adds)는 견조했으며, 자유현금흐름 8,300만 유로로 컨센서스 대비 9.4% 상회했다.

“현재의 비즈니스 추세는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지만, 경영진 교체가 지금까지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번스타인 리서치(Bernstein Research)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했다.

프리넷은 이번 분기부터 회계 처리 방식을 일부 변경했다. 종전에는 개통 시점에 일괄 인식하던 무기한 계약(open-ended contract) 관련 비용과 수익을 계약 추정 수명에 걸쳐 인식하도록 조정했다. 회사 측은 “재무 건전성과 현금흐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용어 및 배경 설명

ARPU는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을 뜻하며, 통신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다. EBITDA는 기업의 본업에서 창출된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며, 감가상각과 이자 비용, 세금을 제외한 영업이익이다. 자유현금흐름은 영업활동과 투자활동 이후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을 의미한다.

프리넷의 IPTV 서비스인 와이푸TV는 독일 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분기 가입자 증가세가 정체돼 성장 동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독일 통신 업계는 5G 망 투자스트리밍 사업 다각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프리넷은 유통 기반과 중저가 요금제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추구하고 있으나, ARPU 하락 압력과 컨텐츠 비용 증가가 복합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하향 조정된 ARPU 전망이 매출 둔화로 이어질지를 주시하고 있다. 반면 견조한 현금흐름과 배당 정책 유지 여부는 주주 친화적 시그널로 해석된다. 신규 CEO가 제시한 ‘재무 정책 불변’ 방침이 실제 실행될 경우, 단기 주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프리넷은 연내 추가적인 콘텐츠 제휴5G 기반 요금제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며, 추후 실적 발표에서 구체적 로드맵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결론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프리넷은 2025년 가이던스를 유지하며, 현금흐름과 배당 정책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전달했다. 다만 ARPU 둔화와 IPTV 가입자 성장 정체는 향후 실적에 변동성을 유발할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은 신임 CEO의 전략적 행보와 회계정책 변경의 중장기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