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운임 상승이 커피값 끌어올려

5월 아라비카 선물(KCK26)+5.30포인트(+1.81%) 상승했고, 5월 ICE 로부스타(RMK26)+68포인트(+1.90%) 상승했다.

2026년 3월 19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오늘 커피 선물시장에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로부스타는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일시적 봉쇄로 글로벌 해상 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전 세계 해상 운임과 보험료, 연료비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비용 상승은 커피 수입업자와 로스터의 비용 부담을 늘려 현물 및 선물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ICE 기준 로부스타 재고는 금일 4,285 롯으로 2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가격상승 압력을 더했다.

한편, 지난 월요일(현지시간)에는 아라비카가 2주 만의 저점으로 하락했고 5월물 로부스타는 계약(컨트랙트) 기준 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의 풍부한 강우로 작황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기상업체 Somar Meteorologia는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생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가 지난주 57.7mm의 강우(역사적 평균의 139%)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공급 전망과 재고 동향

원자재 전문업체 StoneX는 브라질의 2026/27년 커피 생산량 추정치를 기존 70.7백만 포대에서 사상 최대인 75.3백만 포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생산 상향은 커피 가격에 대한 약세 요인이다. 반면, 거래소 기반 재고 지표는 품목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ICE가 모니터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수요일 기준 585,621포대로 5.7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아라비카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수출 및 생산 통계도 혼재된 신호를 준다. 브라질 커피산업협회 Cecafe는 2월 녹두(그린커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7%로 230만 포대로 감소-17.4% 감소해 142,000톤

과거 급락과 전망

2월에는 커피 가격이 급락했는데, 아라비카는 2월 24일 16개월 저점, 로부스타는 2월 23일 약 7.25개월 저점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급락은 브라질의 풍작 기대치가 전 세계 공급 전망을 개선시켰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작황 예측기관 Conab은 2월 5일 발표에서 브라질의 2026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해 66.2백만 포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라비카는 +23.2%로 44.1백만 포대, 로부스타는 +6.3%로 22.1백만 포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네덜란드계 금융기관 Rabobank는 3월 4일 세계 커피 생산이 2026/27 시즌에 사상 최대인 1억 8,000만 포대(약 180백만 포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베트남의 공급 확대

세계 최대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의 수출 급증은 로부스타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베트남 통계청은 2026년 1~2월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66,000톤이라고 발표했다. 베트남의 2025년 전체 커피 수출은 +17.5% 증가한 1.58백만 톤을 기록했으며, 2025/26 생산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백만 톤(약 29.4백만 포대)으로 추정됐다.

국제기구와 미국 농무부의 장기 전망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현재 마케팅 연도(10월~9월) 기준 세계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백만 포대라고 보고했다. 또한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업서비스(FAS)는 12월 18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백만 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라비카는 -4.7% 감소한 95.515백만 포대, 로부스타는 +10.9% 증가한 83.333백만 포대로 예상했다. 브라질의 2025/26 생산은 -3.1% 감소한 63백만 포대, 베트남은 +6.2% 증가한 30.8백만 포대로 전망했다. FAS는 또한 2025/26년 말 재고가 전년 대비 -5.4% 감소해 20.148백만 포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2024/25년 말 21.307백만 포대).


용어 설명

아라비카(Arabica)로부스타(Robusta)는 커피의 주요 품종이다. 아라비카는 통상 품질이 높고 가격이 비싼 품종이며, 로부스타는 카페인이 더 많고 병충해에 강해 상대적으로 생산비가 낮아 상업적 수요가 크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는 뉴욕·런던 등 주요 선물거래소를 운영하는 기관으로, 커피 선물의 재고·거래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커피 산업에서 사용하는 “포대(bag)”는 일반적으로 60kg 단위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거래소가 사용하는 “롯(lot)”은 재고·거래 단위를 지칭하며 구체적 크기와 규격은 해당 거래소의 규정을 따른다.

공급·수요와 가격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해상 운임·보험·연료비 상승이 수입업자와 로스터의 비용을 높여 커피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특히 물류 차질이 장기화되거나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주요 항로의 불안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비용 상승이 예상돼 현물시장과 선물시장 모두에서 가격지지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브라질의 생산 상향 조정과 베트남의 수출 확대, 그리고 USDA·Rabobank·StoneX 등 기관들의 생산 증가 전망이 여전히 존재해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 아라비카의 경우 ICE 재고가 증가하고 있어 하방 압력이 있는 반면, 로부스타는 재고 감소와 함께 해상운임 상승이 결합되며 상대적으로 강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으론 물류비 상승에 따른 가격상승 압력이 우세하지만, 중기적 공급 확대가 이어질 경우 상승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물류 안정성, 브라질과 베트남의 기상 및 생산 통계, 거래소 재고 변화, 그리고 국제 해상 운임·보험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입 원가 상승이 소비자가격에 전가되는지 여부는 최종 소비시장(로스팅·유통·소매)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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