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투자(PE) 운용사 해밀턴 레인(Hamilton Lane Inc., 티커: HLNE)이 2025회계연도 1분기(2025년 4~6월)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순이익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2025년 8월 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해밀턴 레인은 해당 분기에 GAAP 기준 순이익 5,375만 달러(주당 1.2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896만 달러(주당 1.47달러)와 비교해 9% 감소한 수치다.
조정 항목을 제외한 비(非)GAAP 기준 조정 EPS는 주당 1.3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Refinitiv 집계)인 0.99달러를 크게 웃돌며, 애널리스트 기대치를 약 32% 상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억 7,596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9,673만 달러 대비 10.6% 하락했다. 회사 측은 수수료 기반 관리자산(Fee-Earning AUM) 변동과 사모펀드 투자 실적 둔화를 매출 감소 요인으로 지목했다.
“당사의 핵심 전략인 멀티펀드 플랫폼과 맞춤형 계정 비즈니스는 견조한 자금 유입을 유지하고 있다. 조정 EPS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 것은 비용 최적화와 투자 실적 관리의 결과”라고 마크 로빈슨(Mark Robinso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명했다.
GAAP vs. Non-GAAP 설명
※참고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회계원칙(GAAP)은 모든 손익 및 비용을 반영한다. 반면 Non-GAAP(조정 실적)은 일회성 항목(예: 인수·합병 비용, 주식보상비)을 제외해 기업의 핵심 영업력을 보여주려는 목적이다. 투자자들은 두 지표를 병행해 기업 가치를 판단한다.
실적 세부 사항
• 순이익(GAAP): 5,375만 달러(전년 5,896만 달러)
• 주당순이익(GAAP): 1.28달러(전년 1.47달러)
• 조정 EPS(Non-GAAP): 1.31달러(시장 예상 0.99달러)
• 매출: 1억 7,596만 달러(전년 1억 9,673만 달러)
시장 반응 및 전망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HLNE 주가는 한때 3%대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조정 EPS 서프라이즈가 투자심리를 개선했으나, 매출과 AUM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중립적 시각이 우세하다.
해밀턴 레인은 글로벌 연기금·보험사·공제회 등을 대상으로 사모펀드·신용·인프라 등 대체자산 운용·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1991년 설립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발리 킨우드(Bala Cynwyd)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20여 개 사무소를 통해 약 1,36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한다.
한국 투자자 유의 사항
국내에서도 사모·대체자산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밀턴 레인을 비롯한 글로벌 GP(General Partner)·LP(Limited Partner) 구조와 수익구조 이해가 중요하다. 특히 조정 EPS가 아닌 현금흐름 및 AUM 성장률을 병행 검토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저자의 견해’ 관련 문구는 원문에 따른 표기이며, 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함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