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기반 기업 컨설팅·자산운용사 ‘항펑테크놀로지이노베이션(FOFO)’가 미국 나스닥 캐피털 마켓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37만5,000주를 주당 4.0달러에 발행해 총 550만 달러*총 모집 금액, 수수료 차감 전를 조달했다.
2025년 9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항펑테크놀로지의 주식은 2025년 9월 12일부터 ‘FOFO’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번 상장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홍콩 컨설팅·자산운용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는 45일 내에 최대 206,250주를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옵션(그린슈)을 인수단에 부여했다. 해당 옵션이 전량 행사될 경우, 총 모집 금액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조달 자금 사용 계획은 네 가지다. 첫째, 주력 사업인 기업경영 컨설팅 서비스 강화. 둘째, 2024년부터 본격화한 자산운용 서비스 고도화. 셋째, 사업 영역 확장 및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넷째, 일반 운영자금 투입이다.
인수단 및 법률자문
이번 거래는 Kingswood Capital Partners, LLC가 전액 인수(firm commitment) 방식으로 주관했다. 회사 측 미국 법률대리인은 Hunter Taubman Fischer & Li LLC, 인수단 대리인은 VCL Law LLP가 맡았다.
항펑테크놀로지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tarchain Investment Trading Limited를 통해 ▲기업 경영컨설팅(2023년 시작) ▲자산관리 서비스(2024년 론칭) 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5년 9월 12일, 파일넘버 333-287284로 등록된 Form F-1 등록신고서를 효력 발생(Eff ective)으로 승인했다.
Form F-1이란?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해외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요구하는 등록 서식이다. 해외 기업은 자국 회계기준·지배구조·위험요소 등을 상세히 기재해야 하며, 투자자는 이를 통해 기업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 시각
시장 전문가들은 550만 달러 규모가 상대적으로 소규모라 하더라도, 컨설팅·자산관리와 같은 비(非)제조 서비스 기업이 나스닥에서 자금을 조달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최근 아시아 서비스 기업의 미국 상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과 맞물린다.
또한, 홍콩 금융허브의 규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시장에 상장해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홍콩·중국계 서비스 기업은 2023~2025년 사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향후 항펑테크놀로지가 그린슈(옵션)까지 소화할 경우, 추가 자금으로 자산운용 상품 다각화, AI 기반 컨설팅 솔루션 개발 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해당 사업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본 기사는 공시 자료와 회사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판단에 따른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