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녹색 연료에 대한 의구심 속에서도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유지

항공업계, 2050년 탄소중립 목표 확인

네덜란드에서 열린 이틀간의 글로벌 항공사 정상 회담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유지하며 막을 내렸다. 하지만 친환경 연료와 새로운 항공기 제공 측면에서 새로운 우려가 제기되었다.

2025년 6월 3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사를 대표하는 국제 항공운송협회(IATA)는 목표 달성에 약 4조 7천억 달러, 연간 1,74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일부는 높은 항공 요금으로 전가될 가능성도 있다.

일부 항공사들이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IATA는 탄소중립에 대한 민감한 논의를 재개하지 않았으며, 업계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의 제약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에너지 회사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며, 유럽 지역에서 임의의 비용을 부과하고, 효율적인 항공기를 적시에 제공하지 못한 항공기 제작사를 비판했다.

IATA의 윌리 월시 사무국장은 “우리는 아직 그 목표에 도달할 시간이 있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가치사슬의 모든 파트너들이 더 많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월시는 4월에 탄소중립 의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고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항공업계의 지속 가능성 노력은 주로 식물 기반의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현재 공급량은 항공사의 연료 수요의 일부만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에 항공사들은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이 더 많은 노력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IATA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리 오웬스 탐센은 “석유 회사들이 (충분한)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를 생산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너지 업계는 최근의 투자를 통해 유럽 내에서는 충분한 SAF가 공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캐세이 퍼시픽의 패트릭 힐러 그룹 회장은 “전반적인 에너지 전환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와 흥미 소멸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