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펀드, Viper Energy 지분 전량 매각…연간 20% 하락 속 약 1,218만 달러 규모 엑시트

미시간 소재 운용사 Nemes Rush Group이 3분기 중에 Viper Energy (나스닥: VNOM)의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해당 매각은 총 319,503주로, 직전 분기 평균 주가 기준 약 $12.18 million(약 1,218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12월 29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Nemes Rush Group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3분기 동안 보유 중이던 VNOM 주식 319,503주를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 공시는 11월 13일자 SEC 제출 문서를 근거로 하고 있다.

거래와 배경 — Nemes Rush의 VNOM 보유 비중은 보고 가능한 운용자산(AUM)의 약 1.33%에 해당했다. 펀드의 3분기 매도는 포트폴리오 구성상 작은 비중을 정리한 사례로 보인다. VNOM의 최근 주가는 $38.48로, 지난 1년간 약 20% 하락했으며 동기간 S&P 500은 약 +15.5%의 상승률을 기록해 VNOM은 시장 대비 크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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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정리 후 상위 보유종목(보고 기준)으로는 Broadcom(NASDAQ: AVGO)이 약 $55.44 million(운용자산의 5.5%), Apple(NASDAQ: AAPL)이 약 $52.14 million(5.2%), Microsoft(NASDAQ: MSFT)이 약 $42.41 million(4.2%), Alphabet(NASDAQ: GOOGL)이 약 $38.28 million(3.8%), Nvidia(NASDAQ: NVDA)가 약 $37.42 million(3.7%)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개요 — Viper Energy는 주로 Permian Basin(퍼미안 분지)Eagle Ford Shale(이글포드 셰일) 지역의 광물권(mineral interests)을 보유·관리하며, 채굴업자들의 생산에서 발생하는 로열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업체다. 모기업은 Diamondback Energy이며, Viper Energy는 운영비와 자본지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원유·가스 생산의 수익에 참여하는 로열티 모델에 기반해 현금흐름, 배당 및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 환원을 실행한다.

재무 및 운영 지표 — 회사의 최근 연환산(Trailing Twelve Months, TTM) 수치는 매출 약 $1.19 billion, 순이익 약 $243.66 million, 배당수익률은 약 5.5%로 집계됐다. 3분기 실적에서 Viper는 일평균 108,000 배럴(원유 환산) 이상을 생산했고, pro forma 기준으로 약 $165 million의 현금 배분 가능액(Cash Available for Distribution)을 기록했다. 이 중 약 85%를 주주에게 환원했으며, 이는 $0.58의 결합 배당(기본+가변)$90 million의 자사주 매입으로 집행됐다. 최근 주가 기준으로는 연환산 배당수익률이 6%대에 근접한 수준이다.

회계적 손익의 배경 — 같은 분기에 보고된 순손실은 자산 이전 등과 관련된 비현금성 손상차손(impairment charges)에 기인한 것으로, 운영상의 본질적 약화가 아닌 회계처리 영향이었음이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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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포트폴리오 관점의 해석 — Nemes Rush가 약 1.33%의 AUM 비중에 해당하는 포지션을 전량 정리한 것은, 펀드 차원에서는 포트폴리오 위생(portfolio hygiene) 차원의 결정일 가능성이 크다. 개별 종목의 근본적 펀더멘털이 급격히 훼손되지 않았다면, 펀드가 주가변동성에 대응해 비중을 축소하거나 전량 정리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의 일환이다.

시장·섹터 영향 분석 — Viper Energy는 로열티 사업 모델 특성상 자본지출이 적고 안정적 배당 성향을 나타내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원유·천연가스 가격 변동성과 석유·가스 업체들의 유정 운영 변화는 로열티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VNOM의 최근 1년 주가 하락(-20%)은 에너지 섹터 내 변동성 확대와 개별 투자심리 약화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단기적으로 펀드들의 대규모 매도는 유동성에 부담을 줄 수 있으나, VNOM의 높은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환원 정책이 유지된다면 장기 배당 투자자에게는 매수 기회로 인식될 여지도 존재한다.

향후 전망 — 단기 주가 방향은 원유·가스 가격, 운영사들의 생산량 변화, 금리 및 투자심리 등 거시·섹터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크다. 포트폴리오 운용사들의 유사한 비중 축소가 계속되면 단기적 주가 압박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배당과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확인되면 수요가 재유입될 여지도 있다. 따라서 향후 6~12개월 동안은 원유시장 동향(공급·수요 지표)과 Viper의 분기별 분배·자사주 집행 계획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용어 설명AUM(운용자산총액): 펀드가 운용하는 자산의 시장가치 총합이다. 13F 보고대상 자산: 기관투자자가 SEC에 분기별 공시해야 하는 일정 기준 이상의 보유 증권을 뜻한다. TTM(연환산): 최근 12개월의 재무 수치를 합산한 값이다. 광물권(mineral interests)로열티(royalties): 토지 아래 매장된 자원에 대한 소유권 또는 권리에 따른 생산·매출 비율 기반의 수익을 의미한다.


분석 요약 — Nemes Rush의 VNOM 전량 매각은 액수 자체보다는 수익성·현금흐름 중심 섹터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이 취하는 보수적 자산배분의 한 사례다. 투자자들은 Viper의 배당 및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중시하는 한편, 원유·가스 가격 및 회계적 손상처리 여부가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 향후 주가와 배당정책이 지속 가능하다는 신호가 확인될 경우, 중장기 배당 투자자에게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