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종목만 매수·보유할 수 있다면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를 선택하겠다

나는 100개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다. 또한 특정 테마에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종목에 바구니식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한 기업에 대한 판단은 맞았지만 그 기업을 잘못 선택해 내 관점이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상황을 피하고 싶다.

2025년 12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필자는 만약 오직 한 종목만 매수·보유할 수 있다면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Brookfield Infrastructure)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종목은 미국 증권거래소에 BIPC(신주 상장형) 및 BIP(기존 파트너스) 등으로 거래되며, 높은 배당수익률디지털화·탈탄소화·탈세계화라는 세 가지 메가트렌드에 사업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로 제시되었다.

배당 중심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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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수동적 소득(패시브 인컴)을 투자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수동적 소득으로 기본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게 해 노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인데, 그 과정에서 발생한 배당을 재투자해 추가 소득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는 지난 수년간 우수한 배당주 역할을 해왔다. 회사는 2008년 설립 이후 연속 16년 배당을 인상했으며, 해당 기간 동안 배당은 연평균 약 9%의 복리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회사의 배당수익률은 4% 이상이다. 이는 최근 S&P 500의 배당수익률(약 1.2%)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고수익 배당이 유지 가능한 이유로 회사의 현금 흐름 구조가 인용되었다. 브룩필드는 운용현금흐름(FFO, Funds From Operations)의 약 85%가 계약 또는 규제된 자산에서 발생하며, 75%는 가격·물량 노출이 전혀 없고 추가로 20%는 국내총생산(GDP) 변동에 연동되는 물량 노출만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FFO의 약 85%는 물가상승률에 연동되거나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되는 구조이다.

회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의 60%~70%를 배당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강건한 투자등급 등급의 재무구조까지 더해져 브룩필드의 높은 배당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되었다.

성장 동력과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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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의 자산은 안정적이면서도 성장하는 현금흐름을 창출한다. 회사 추정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연동 계약 및 요금 구조만으로도 연간 FFO(주당순현금흐름)를 연 3%~4%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GDP 노출에서 연 1%~2% 추가 성장 여력이 있어, 별도의 자본투입 없이도 연간 4%~6%의 FFO 성장률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동시에 회사는 여러 글로벌 메가트렌드에의 노출을 통해 풍부한 투자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 연말 기준 회사는 거의 80억 달러(약 $8B) 규모의 자본 프로젝트를 수주 잔량(backlog)으로 보유했고, 그중 데이터 인프라 관련 투자가 56억 달러($5.6B)를 초과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플랫폼 확장과 미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파운드리) 공동투자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향후 2~3년간 완공되면서 주당 FFO에 연간 2%~3%의 추가 기여를 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전세계 인프라에 대해 향후 15년간 유지·개선·신설을 위해 100조 달러($100T)에 달하는 투자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며, 그중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에는 향후 3~5년간 8조 달러($8T) 이상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브룩필드는 인프라 투자 선도주자로서 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이런 투자 기회는 기존 인프라의 유기적 확장, 타사가 개발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예: 반도체 공동투자), 그리고 인수합병을 통한 확장으로 실현될 전망이다. 회사는 최근 초기 단계의 인수 파이프라인이 수년래 가장 깊다고 언급했다.

브룩필드는 자본 프로젝트 및 인수 투자를 통해 향후 몇 년간 연 FFO 성장률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며, 이를 바탕으로 배당을 연간 5%~9% 범위로 지속적으로 인상할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FFO와 GDP 노출 등 주요 용어 설명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도록 본문에 언급된 주요 용어를 간단히 설명한다. FFO(운용현금흐름)는 부동산·인프라 등 장기 자산을 운용하는 기업에서 순이익에 비현금성 비용(예: 감가상각)을 더하고, 자산 매각이익 등을 제외한 운영상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일반적인 영업현금흐름과는 차이가 있으므로 배당지속성 분석에 자주 사용된다. GDP(국내총생산) 연동 노출은 해당 자산이 경제성장이나 산업활동의 변화에 따라 사용량(볼륨)이 변동하는 성격을 뜻한다. 예컨대 물동량·에너지 사용량·교통량 등이 GDP 확대 시 증가하는 사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투자자 관점의 위험 요인

브룩필드가 제시한 장점과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투자 리스크는 존재한다. 첫째, 대규모 자본프로젝트의 집행은 건설·허가·공급망·인력 등 실행 리스크에 노출된다. 둘째, 일부 프로젝트는 일정 부분 GDP 민감성을 갖기 때문에 경기 침체 시 FFO 성장률이 예상치에 못 미칠 수 있다. 셋째, 금리·환율 변동, 규제 변화(특히 규제된 자산 부분)도 현금흐름과 자산가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넷째, 인수·합병 확대 과정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이나 자산 인수가격이 높아질 경우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시장과 가격에 미칠 잠재적 영향 분석

브룩필드 인프라의 현재 구조(높은 비율의 계약·규제 자산, 인플레이션 연동 수익, 안정적 배당지급)와 향후 대규모 인프라 투자 수요를 결합하면 중장기적으로 저변동성·배당수익 기반의 총수익이 기대된다. 회사 자체 목표대로 연간 FFO 성장률이 10% 이상 실현되고 배당성장률이 5%~9%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총수익은 중기적으로 두 자릿수(예: 중반대)의 연평균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는 프로젝트 집행성공, 인수 성과, 거시경제(금리·경기·환율)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크므로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신중히 관리해야 한다.

종합 평가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는 높은 배당수익률메가트렌드 노출을 결합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안정적이고 인플레이션 방어적 수익 구조, 풍부한 데이터 인프라와 반도체 관련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그리고 향후 대규모 인프라 수요 전망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과 배당지속성에 우호적 요인이다. 반면 프로젝트 실행 리스크 및 마켓·정책 변수는 투자 성과의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리스크 관리·분산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 원문 기사 작성자는 Matt DiLallo이며, 해당 작성자는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 및 Brookfield Infrastructure Partners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Brookfield Infrastructure Partners를 추천하고 있으며, 기사 말미의 공개 성명은 원문 출처의 공시에 기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