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Nymex 천연가스(티커: NGH26)는 금요일 거래에서 종가 기준 +0.051달러(+1.70%) 상승 마감했다. 이번 상승은 미국 기상전망의 한파 전환에 따른 것으로, 난방수요 증가 기대가 가격을 밀어올린 배경이다.
2026년 2월 23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기상예보 기관인 Commodity Weather Group은 전망이 더 차가운 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예보가 더 추워졌으며, 미국 중서부 전역에서 2월 24일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
이 같은 한파 전망은 단기적으로 난방용 천연가스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생산 측면에서는 미국의 공급 증가가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남아 있다. 미국(하위 48개 주) 드라이(dry) 가스 생산량은 금요일 기준 113.4 bcf/day(십억 입방피트/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자료: BNEF). 동일 시점의 하위 48개 주 가스 수요는 91.6 bcf/day로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했다. 또한 미국 LNG(액화천연가스) 수출터미널로의 순유입 추정치는 금요일에 19.8 bcf/day로 주간 기준 +1.5% w/w 증가했다(자료: BNEF).
공급 증가 전망은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화요일 2026년 미국 드라이 천연가스 생산 전망을 전달달의 108.82 bcf/day에서 109.97 bcf/day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은 기록적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활동 중인 천연가스 시추 rigs(시추장비) 수는 Baker Hughes 집계로 지난 금요일 기준 133대로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8일, 천연가스 가격은 3년 만의 고점으로 급등했는데 이는 북극권 한파로 인한 대규모 폭풍이 미국을 강타한 영향이었다. 당시 평년보다 훨씬 낮은 기온은 가스정의 결빙을 초래했고 텍사스 등지에서 생산 차질을 일으켰으며, 난방용 가스 수요가 급증했다. 그 결과 약 50 bcf의 천연가스가 생산설비에서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되어 이는 전체 미국 생산의 약 15%에 해당했다.
전력수요 및 전력생산 지표는 천연가스 수요 전개에 중요한 참고자료다. 에디슨 일렉트릭 인스티튜트(Edison Electric Institute)는 2월 1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하위 48개 주) 전력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한 83,348 GWh라고 집계했다. 다만 동일 기간을 포함한 최근 52주 누적 기준 전력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해 4,314,431 GWh를 기록했다.
주간 EIA 재고 보고서는 가격에 대체로 약세 신호를 보였다. EIA가 발표한 2월 13일로 끝난 주간의 천연가스 재고 감소량은 -144 bcf로 시장 컨센서스인 -149 bcf와 5년 평균 주간 감소치인 -151 bcf보다 작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2월 13일 기준 천연가스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고, 5년 평균 계절적 기준선 대비 -5.6%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공급이 촉박한 상황임을 시사했다. 유럽의 가스저장고는 2월 18일 기준 32% 채워짐으로 5년 평균인 49%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전문 용어 해설
• bcf/day(십억 입방피트/일) : 천연가스 거래와 생산·수송량을 표기하는 단위로, 1 bcf는 10억 입방피트의 가스량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국가 단위의 일일 생산·수요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 드라이(dry) 가스 : 수분과 액체 수반물이 제거된 순수 천연가스(메탄 중심)를 의미한다. 가공 이전의 ‘웻(wet) 가스’와 구분된다.
• 리그(rig) 수 : 시추 장비의 가동 대수를 뜻하며, 가스·석유 개발 활동의 활기를 가늠하는 지표다. 리그 수 증가는 향후 생산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LNG 순유입(net flows) : 육상 기반의 수요와 수출 설비로 유입 또는 출하되는 LNG의 순량을 의미한다. 미국의 LNG 수출은 국제 에너지 수요와 가격에 영향을 준다.
• EIA(미국 에너지정보청) : 미국 에너지 관련 통계·전망을 제공하는 정부 기관이다. 주간 재고 보고서는 천연가스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장 의미와 향후 전망(분석)
현재 시장은 단기적 수요 충격(한파)과 중장기적 공급 증가 전망(생산 상향·리그 수 증가)이라는 상반된 신호를 동시에 받고 있다. 기술적·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다음과 같은 점들이 향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예보된 한파가 실제 수요로 전환되면 단기적으로 난방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재고 감소 속도가 빨라져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역적으로 기온이 평년 대비 큰 폭으로 낮아질 경우 과거 사례처럼 생산 설비의 결빙으로 인한 공급 차질이 재현될 위험이 있다.
둘째, 생산 측면에서는 EIA의 상향된 2026년 생산 전망(109.97 bcf/day)과 리그 수의 증가(최근 133대)가 중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시추 활동의 증가는 몇 분기 내 추가 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공급 여건 개선이 가격 상단을 제한한다.
셋째, 재고 수준과 국제 가스시장 연계성도 중요하다. 현재 미국 재고는 5년 평균보다 낮아 공급은 촉박한 편이고, 유럽의 저장률(2월 18일 기준 32%)도 낮아 국제적으로 재고 보완 수요가 존재한다. 따라서 상당한 한파가 지속되면 국내외 수요가 동시에 생기며 가격이 단기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넷째, 전력생산 지표는 천연가스 수요 방향을 판단하는 보조지표다. 단기 전력수요가 늘어나면 발전용 가스 수요가 확대되므로 겨울철 전력수요 추이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단기적으론 한파에 따른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론 생산 증가와 재고 회복 기대가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는 기상전망의 변화, 주간 EIA 재고 보고서, 리그 수 추이, 그리고 LNG 수출 흐름을 주요 모니터링 지표로 삼아 위험 관리와 포지셔닝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기타 관련 정보
기사 작성 기준일에 대해 한 번 더 정리하면, 본 보도는 2026년 2월 23일에 바차트(Barchart)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원문 기사 작성자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인 보유 포지션이 없음을 표기했다. 본문에 제시된 수치와 자료는 BNEF, EIA, Baker Hughes, Edison Electric Institute 등의 공개 집계와 보고서를 근거로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