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Nymex 천연가스(NGF26)는 수요일 거래에서 종가 +0.155달러(+3.20%) 상승 마감했다.
2025년 12월 3일, Barchart(바차트)의 보도에 따르면, 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수요일에 급등하며 근월물 기준으로 거의 3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국에서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난방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자 펀드 자금이 수요일 천연가스 선물을 매수하는 현상이 촉발됐다. 기상 예보업체인 Atmospheric G2는 극동부(Northeast)와 대(大)호수지방(Great Lakes)의 기온이 이번 주 말까지 평년 이하로 지속되며 이달 중순 이후 다시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적 매수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는데, 천연가스 가격이 1MMBtu당 5.00달러를 상회한 이후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원문 표기: “Jan nat-gas prices rallied sharply on Wednesday and posted a nearly 3-year nearest-futures high.”
시장 수급 관련 주요 지표(자료: BNEF 등)
미국(하위-48주, lower-48) 건조 천연가스 생산량은 수요일 기준으로 112.0 bcf/day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BNEF는 집계했다. 같은 날 하위-48주(하위 48개 주) 기준 천연가스 수요는 113.1 bcf/day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수요일 기준 미국 LNG 수출 터미널로의 추정 순유출(Estimated LNG net flows)은 17.5 bcf/day로 전주 대비 -4.9% 감소했다.
전력수요 측면에서 Edison Electric Institute(EEI)는 11월 29일로 끝난 주간(week ended November 29) 동안 미국(하위-48주) 전력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하여 76,459 GWh(기가와트시)를 기록했다고 수요일 보고했다. 또한 11월 29일로 끝나는 52주 누적 기간 동안의 전력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4,289,746 GWh였다. 이 같은 전력생산 증가는 난방·전력수요의 증가 가능성으로 천연가스 수요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생산 증가와 전망: 상승·하락 요인의 동시 존재
반면에 높은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은 가격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11월 12일 발표에서 2025년 미국 천연가스 생산 전망을 종전 106.60 bcf/day에서 +1.0% 상향한 107.67 bcf/day로 수정했다. 현재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사실상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활동 중인 천연가스 채굴용 리그(드릴링 리그) 수도 최근 2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목요일(기사 작성 시 기준 주간)의 주간 EIA 천연가스 재고 보고서에서 11월 28일로 끝나는 주의 재고가 -18 bcf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주 전(지난주 수요일)에 발표된 주간 EIA 보고서는 천연가스 가격에 대해 강세적 신호를 보였다. 11월 21일로 끝나는 주간 기준 천연가스 재고는 -11 bcf 감소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9 bcf보다 더 큰 감소폭이지만, 통상적인 5년 평균 주간 감소폭인 -25 bcf에는 미치지 못했다. 11월 21일 기준으로 천연가스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5년 평년 대비로는 +4.2% 높은 수준으로서 공급 수준은 여전히 여유가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한편, 12월 1일 기준으로 유럽의 가스 저장고는 저장률 75%로 집계되어 이 시기의 5년 평균 저장률인 85%에 못 미치는 상태였다.
시추 리그 동향
Baker Hughes는 11월 28일로 끝나는 주간에 미국의 활동 중인 천연가스 시추 리그 수가 +3기 증가해 130기가 되었으며, 이는 약 2.25년 만의 최고치라고 지난 수요일 보고했다. 지난 1년 동안 시추 리그 수는 2024년 9월 보고된 94기(4.5년 최저)에서 상승해왔다.
기타 공지 및 면책
게재 시점에 저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본 기사 내 정보와 데이터는 순수히 정보 제공용이며, 기사에 표현된 견해는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 사용된 주요 단위와 기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MMBtu (million British thermal units): 열량 단위로, 천연가스 거래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위이다. 1 MMBtu는 가스가 방출하는 열량을 표시하는 단위로 난방용 연료의 가치 비교에 사용된다.
bcf/day (billion cubic feet per day): 하루 단위의 가스 생산·수요·흐름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1 bcf는 10억(1,000,000,000) 입방피트의 가스를 뜻한다.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흐름이나 국내 생산량을 설명할 때 주로 사용된다.
EIA: 미국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은 미국 정부 기관으로 에너지 생산·소비·재고 등에 관한 통계와 전망을 제공한다.
BNEF: Bloomberg New Energy Finance의 약어로, 에너지·원자재 시장에 대한 데이터와 분석을 제공하는 민간 리서치 기관이다.
Baker Hughes: 시추 리그 수 등 석유·가스 업계의 설비 활동 지표를 제공하는 업체로, 리그 수는 업계 활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Edison Electric Institute(EEI): 미국 전력산업을 대표하는 무역 단체로 전력 생산과 관련한 통계를 발표한다.
전문적 관찰과 전망(기자 분석)
단기적으로는 기상예보에 따른 난방수요 증가 기대감이 천연가스 가격에 즉각적인 상승 압력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의 높은 생산량과 최근의 시추 리그 증가, 그리고 유럽 저장고가 5년 평균보다 낮기는 하나 여전히 공급 여유를 시사하는 점 등은 가격 상승을 제약할 수 있는 하방 요인으로 상존한다. 따라서 기온이 평년보다 더 장기간 낮게 유지되거나 예상보다 강한 난방수요가 발생할 경우 가격은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 반대로 생산 증가세가 지속돼 공급이 빠르게 늘거나 LNG 수출 흐름이 다시 확대될 경우 상승분이 일부 상쇄될 가능성도 크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기상 리스크, 재고 통계(EIA 주간 재고 보고서) 결과, 그리고 생산·시추 리그 동향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천연가스는 계절성(난방수요), 수급 즉시성(LNG 수출·수입 흐름) 및 생산 설비의 변화에 민감하므로 단기적 가격 등락이 큰 편이다. 따라서 포지션을 설정할 때는 기술적 지표(예: 가격이 $5.00/MMBtu를 상회했는지 여부)와 기초 펀더멘털(생산·수요·재고 지표)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