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Nymex 천연가스(NGH26) 선물은 금요일 거래에서 종가 기준 +0.051달러(+1.70%) 상승 마감했다.
2026년 2월 21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미국 지역의 일기예보가 기온 하향(한랭) 쪽으로 이동하면서 상승했다. Commodity Weather Group은 예보가 더 낮은 기온 쪽으로 바뀌었으며, 미국 중서부 전역에 걸쳐 2월 24일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시장 주요 지표
미국(하위 48개 주·lower-48) 기준 건형(드라이) 천연가스 생산은 금요일 기준으로 113.4 bcf/day1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고 BNEF가 집계했다. 동일 기간 동안 하위 48개 주의 가스 수요는 91.6 bcf/day로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LNG 수출 터미널로의 추정 순유출(=수출 흘러나감)은 금요일 기준 19.8 bcf/day로 전주 대비 +1.5% 증가했다(자료: BNEF).
용어 설명(간략)
bcf/day는 하루 동안의 천억 입방피트(billion cubic feet) 단위로 천연가스의 생산·수요·수송 규모를 나타내는 표준 단위다. Nymex는 미국의 주요 상품선물거래소 중 하나로 천연가스 선물의 대표적인 거래 플랫폼이며, LNG는 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를 의미한다. 또한 드라이 가스(dry gas)는 수분과 응축성 성분을 제거한 천연가스 생산량을 뜻한다.
생산·재고와 가격에 대한 요인 분석
장기적·구조적 관점에서는 생산 증가가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화요일 2026년 미국 드라이 천연가스 생산 전망치를 이전 달의 108.82 bcf/day에서 109.97 bcf/day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은 역사적 고점 근처에 있으며, 활발한 시추 활동을 반영하여 Baker Hughes가 집계한 활동 가스 시추기 수는 2월 20일 종료 주 기준으로 133대로 2.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9월 보고된 94대의 4.75년 저점에서 큰 폭으로 회복한 수치다.
반면, 기상(수요) 충격은 가격을 급등시킬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28일 미국을 강타한 북극 한파는 기온 급강하로 인해 일부 가스생산 설비의 동결(프리즈업)과 생산 차질을 유발했고, 난방용 수요 급증을 초래해 천연가스 가격을 3년 최고치로 밀어올렸다. 당시 약 50 bcf의 천연가스가 생산 중단 상태에 들어가 전체 미국 생산의 약 15%에 해당하는 물량이 오프라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재고 동향
주간 EIA(미국 에너지정보청) 보고는 최근 가격에 대해 다소 약세 신호를 보였다. 2월 13일 종료 주간의 천연가스 재고는 -144 bcf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어 시장 컨센서스(감소폭 -149 bcf)와 5년 평균 주간 감소폭(-151 bcf)에 비해 덜 큰 감소를 기록했다. 2026년 2월 13일 기준으로 천연가스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1.5%이며 5년 계절 평균보다 -5.6% 낮은 상태로, 공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유럽의 저장고 상황도 중요 변수다. 2월 18일 기준으로 유럽의 가스 저장률은 32%로 같은 시기의 5년 계절 평균인 49%에 비해 크게 낮다. 이는 향후 겨울철과 예측 불가능한 기상 이벤트 시 LNG 수요를 자극할 여지가 있어 글로벌 가스 가격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력 수요 지표
전력 수요의 변화도 천연가스 수요에 영향을 준다. Edison Electric Institute는 2월 14일 종료 주간의 미국(하위 48개 주) 전력 생산량이 83,348 GWh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52주 누적 기준으로는 4,314,431 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전력 생산량의 계절적·주간 변동은 난방용 가스 수요와 연동되는 만큼, 전력수요 약화는 단기적으로 천연가스 수요를 낮추는 요인이 된다.
시장 해석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예보된 한파가 난방용 천연가스 수요를 끌어올리며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예보가 실제 기온 하강으로 이어질 경우 재고 소진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가격 상방 요인이 강화된다. 반면 중기·장기적으로는 EIA의 생산 상향 전망과 활동 시추기 수의 증가가 공급 측면의 완충장치로 작용할 수 있어 가격 급등을 제약할 여지가 있다.
구체적 시나리오별 영향은 다음과 같다.
시나리오 A(한파 지속): 예보된 한파가 실현되어 중서부 등 주요 난방 수요처의 기온이 예상보다 낮게 유지되면, 주간 재고 감소폭이 확대되어 가격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LNG 수출과 유럽 저장고 저하가 겹칠 경우 글로벌 수급 압박이 더해져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다.
시나리오 B(기온 반등·생산 우위): 반대로 기온이 빠르게 회복되거나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증가하는 생산량(예: EIA의 2026년 생산 전망치 상향)과 높은 시추 활동이 과잉 공급 우려를 키워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주간 재고 순감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 시장 심리는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실무자 및 투자자 유의점
트레이더와 실무자는 기상 모델의 일간 업데이트, EIA 주간 재고 보고, Baker Hughes의 시추기 수 집계, 그리고 BNEF의 생산·수요 지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특히 예보와 실제 기온의 괴리, LNG 수출 흐름의 변동성, 유럽 저장고의 회복 속도는 단기 가격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결론적으로 이번 가격 상승은 기상 요인(한파 예보)이 즉각적인 촉매 역할을 했으나, 기본적인 수급 구조는 생산 증가(상향된 EIA 전망)와 재고 수준이라는 두 축에 의해 결정된다. 당분간은 기상 관련 뉴스와 주간 재고 데이터가 가격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며, 중기적으로는 생산 증가와 시추 활동의 회복이 가격 상·하방을 제한하는 주요 변수로 남을 것이다.
각 데이터 출처: Barchart, BNEF, EIA(미국 에너지정보청), Baker Hughes, Edison Electric Institute(EEI). 기사 작성일: 2026년 2월 2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