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예보에 천연가스 선물 급등… 12월물, 8개월래 최고가 경신

미국 천연가스(나스닥 상장 선물, 12월물 NGZ25) 가격이 한파 가능성을 시사한 기상 전망에 힘입어 상승 마감을 기록했다. 목요일장(현지 시각)에서 12월물은 +0.113달러(+2.49%) 올라, 근월물 기준으로 8개월래 최고 수준을 새로 썼다. 시장은 이달 말로 갈수록 날씨가 더 추워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며 난방용 수요 확대를 선반영하고 있다다.

2025년 11월 13일, 나스닥닷컴에 실린 바차트(Barchart) 보도에 따르면, 민간 기상 예측업체 Atmospheric G2는 11월 18~22일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더 낮아질 전망이며, 11월 23~27일에는 한층 더 추운 패턴으로 바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겨울철 난방도일(Heating Degree Days)을 늘려 천연가스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재료로 해석된다다.

“이달 말 추위가 강해질 것이라는 냉각 예보가 고조되면서, 난방 수요 확대 기대가 선물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동시에, 공급 측면의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하방 압력으로 남아 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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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생산 상향과 리그 증가, 그러나 수요와 수출이 방어

미국의 EIA(미 에너지정보청)는 수요일(현지 시각) 2025년 미국 천연가스 생산 전망치를 기존(9월 발표) 106.60 bcf/day에서 107.67 bcf/day로 +1.0% 상향 조정했다. 이는 공급 증가를 시사하는 요인으로, 가격에는 일반적으로 약세로 작용한다다. 실제로 미국 천연가스 시추리그(가스 리그)는 최근 2년래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도 기록적 고점 부근에서 유지되고 있다다.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목요일(현지 시각) 미 본토 48개 주(lower-48) 기준 건식 천연가스 생산은 109.7 bcf/day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같은 날 미 본토 48개 주 가스 수요는 82.7 bcf/day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LNG 수출 터미널로의 순유입(순가스흐름)은 17.8 bcf/day로 주간 대비 +8.9% 늘며 수출 수요가 내수 둔화를 일부 상쇄하는 모습이다다.

수요: 전력 부문 지지도 관찰된다. 에디슨 일렉트릭 인스티튜트(EEI)는 11월 8일로 끝난 주의 미 본토 48개 주 전력생산량이 73,383 GWh로 전년 대비 +0.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52주 누적으로는 4,282,302 GWh를 기록해 전년 대비 +2.84% 늘었다. 전력 부문은 겨울철 난방·전력 피크가 맞물릴 경우 가스 화력발전 연료 수요를 끌어올리는 축으로 작용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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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시장 컨센서스와 계절 평균의 균형

시장 컨센서스는 EIA 주간 재고보고서(현지 시각 금요일 발표, 이번 주는 화요일 ‘재향군인의 날’ 공휴일 영향으로 하루 지연)에 대해, 11월 7일로 끝난 주 가스 재고가 +34 bcf 증가했을 것으로 본다. 이는 5년 평균(+35 bcf)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으로, 일시적 추위 예보에도 공급 여건이 아직은 넉넉함을 시사한다다.

직전주(목요일 공개) 보고서는 가격에 중립적으로 작용했다. 10월 31일로 끝난 주 주간 재고 증가는 +33 bcf로 시장 예상에 정확히 부합했으며, 5년 평균 주간 증가(+42 bcf)보다는 적었다. 10월 31일 기준 미국 가스 재고는 전년 대비 +0.4% 높고, 5년 계절 평균 대비로는 +4.3% 상회해 공급 여력이 충분함을 알렸다다. 한편, 유럽의 가스 저장률은 11월 10일 기준 82%로, 동시기 5년 평균(91%)을 하회했다. 이는 유럽의 겨울철 수급 변수로 이어질 수 있는 포인트다다.

시추 리그와 생산 동학: 상방·하방 요인의 팽팽한 줄다리기

베이커휴즈(Baker Hughes)는 11월 7일로 끝난 주 미국 가스 시추리그 수가 +3기 증가해 2.25년래 최고치인 128기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지난 1년간 가스 리그는 2024년 9월의 4.5년래 저점(94기)에서 크게 회복했다. 리그 증가는 생산 잠재력 확대로 이어지며 중기적으로 공급 우위를 강화시킬 수 있다다.

다만, 날씨 민감도가 큰 겨울철 진입 국면에서, 냉각된 기상 전망과 LNG 수출 증가, 전력 부문 수요 견조가 맞물릴 경우, 현물·근월물 스프레드의 타이트닝과 단기 가격 변동성 확대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 특히 허리케인·한파·한랭전선과 같은 돌발 기상 변수는 허브(허딩)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촉발해 재고 주입·인출 패턴을 흔들 수 있다다.

전문가 관전포인트와 해석

1) 수급 균형의 미세 조정 — 생산 상향(공급+)과 냉각 예보·수출증가·전력수요(수요+)가 동시 전개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날씨가, 중기적으로는 생산 트렌드가 지배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다.

2) 재고의 ‘충분하지만 빠듯할 수 있는’ 메시지 — 미국 재고는 전년·5년 평균 대비 여전히 여유가 있으나, 기온 하락폭이 커질수록 인출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 컨센서스(+34 bcf)가 이어질 경우 가격 안정에 기여하겠지만, 예상 하회 시 가격 민감도가 커질 여지가 있다다.

3) 유럽 저장률 82% — 5년 평균(91%)을 밑돈다는 점은 겨울 그릿(grit)^{수급 탄력성}을 낮출 수 있다. 미국발 LNG 흐름은 연쇄적 가격 신호를 만들며 해외 스프레드에 반영될 수 있다다.

4) 변동성 경계 — 근월물 8개월래 고점 갱신은 기술적으로도 매수 추세를 강화한다. 다만, 생산 상향·리그 증대는 랠리의 상단을 누르며, 결과적으로 뉴스·데이터 민감도(EIA 주간 재고, 기상 업데이트, LNG 터미널 가동률 등)가 높아진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다.

용어 해설 및 독자 가이드

• bcf/day: 하루당 10억 입방피트(Billion Cubic Feet) 단위의 가스 생산·소비량을 뜻한다. 예컨대 107.67 bcf/day는 하루 약 107억 6,700만 입방피트 생산을 의미한다다.

• Lower-48(미 본토 48개 주):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의 연속된 48개 주를 지칭한다. 미국 가스 네트워크와 수급 통계의 핵심 범위다다.

• LNG 순유입(순가스흐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로 실제로 유입되어 수출로 이어지는 순량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의 대외 수요 강도를 보여주는 실시간 지표로 활용된다다.

• 리그(Rig) 카운트: 베이커휴즈가 집계하는 활성 시추설비 수로, 향후 생산 잠재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평가된다다.

• 5년 계절 평균: 최근 5년간 동일 시기의 평균치를 뜻하며, 평년 대비 공급 여력을 해석하는 기준선으로 쓰인다다.

세부 수치와 원문 주요 대목(번역)

• 12월물 NYMEX 천연가스(NGZ25)는 목요일 +0.113달러(+2.49%) 상승 마감.
• 한파 예보로 이달 말 난방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지며 가격 지지.
• Atmospheric G2: 11월 18~22일 서부 기온 하락, 11월 23~27일 더 추운 패턴 전망.

• EIA: 2025년 미 가스 생산 전망 107.67 bcf/day로 +1.0% 상향(9월 추정 106.60 bcf/day 대비). 현재 생산은 기록적 고점 부근, 가스 리그는 최근 2년래 최고 부근.

• BNEF: 생산 109.7 bcf/day(+7.3% y/y), 수요 82.7 bcf/day(-1.2% y/y), LNG 순유입 17.8 bcf/day(+8.9% w/w).

• EEI: 11월 8일 종료 주 전력 생산 73,383 GWh(+0.12% y/y), 최근 52주 4,282,302 GWh(+2.84% y/y).

• 재고 컨센서스: 11월 7일 종료 주 +34 bcf(5년 평균 +35 bcf 근접), 화요일 ‘재향군인의 날’로 보고서는 하루 지연 발표.

• 직전 보고: 10월 31일 종료 주 +33 bcf(예상치 부합, 5년 평균 +42 bcf 하회). 10월 31일 기준 재고는 전년 대비 +0.4%, 5년 계절 평균 대비 +4.3% 상회. 유럽 저장률은 11월 10일 기준 82%(동시기 5년 평균 91% 대비 낮음).

• 베이커휴즈: 11월 7일 종료 주 미 가스 리그 128기(+3기), 2.25년래 최고. 2024년 9월 4.5년래 저점 94기에서 반등.

기타 원문 정보(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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