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미 관세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 가능성 언급

서울 (로이터) – 한국은행은 수요일 미국의 관세가 국내에서 가격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워싱턴의 관세로 인해 더 많은 중국산 제품들이 미국 대신 이웃 국가들로 보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25년 6월 1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반기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주요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은행의 2% 목표에 근접할 것이며, 국내 수요가 미지근한 상태를 이어가며 상승하는 식료품과 서비스 비용으로 인한 가격 압력을 상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에 대한 수출이 높은 한국과 일본과 같은 나라에서는 수요 부진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이 지배적인 효과가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워싱턴은 한국 수출품에 대해 4월에 25%의 일괄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는 미국 동맹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 중 하나였다. 이 관세는 일시적으로 90일 동안 10%로 조정되었다.

한국은행은 5월 29일 올해의 경제 성장을 예측한 보고서에서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과 성장 모멘텀 악화를 고려하여 경제 전망을 거의 절반으로 줄였다.

워싱턴의 부과된 관세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국가들에서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는 두 나라가 보복 관세 정책으로 대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중앙은행은 현재 가정의 구매력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는 높은 식료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소매 부문의 유통 구조에 대한 중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