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질환 진단용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하트플로우(HeartFlow Inc., 티커: HTFL)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9달러로 확정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 8월 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16,666,667주의 보통주를 대상으로 하며, 총 3억1,670만 달러(약 4,192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이는 *총액 기준이며, 언더라이터 할인과 제반 비용은 제외된 수치다.
하트플로우가 30일 옵션으로 최대 2,500,000주의 추가 매도(그린슈)를 언더라이터에 부여함에 따라, 초과 배정 물량이 소화될 경우 총 조달 금액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나스닥 상장 일정 및 주간사
공식 문서에 따르면,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HTFL이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가 2025년 8월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상장 마감일(거래 종료 및 납입 결제일)은 8월 11일로 계획돼 있다.
대표 주간사는 J.P.모건, Morgan Stanley, Piper Sandler의 3곳이 공동으로 맡았고, Stifel과 Canaccord Genuity가 공동 주간사(co-manager)로 참여했다.
하트플로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5년 8월 7일부로 Form S-1 등록 신고서를 효력 발생(effective) 상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회사 개요 및 기술 플랫폼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소재해 있으며, 하트플로우는 관상동맥 질환(CAD) 진단·관리 분야에 특화된 AI(인공지능) 해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주력 제품 HeartFlow One 플랫폼은 비침습적(Non-invasive) 방식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① Roadmap Analysis — 관상동맥의 3차원 해부학적 구조를 시각화해 치료 계획 수립에 활용한다.
② FFRCT Analysis — FFR(분율 유동 압력예비율) 값을 CT 영상 기반으로 산출, 혈류 제한 여부를 정량화한다.
③ Plaque Analysis — 동맥 내 죽상경화(플라크) 위치와 성분을 평가해 장기 위험을 예측한다.
FFRCT는 관상동맥 안의 혈류 장애 정도를 수치화한 분율 유동 압력예비율—컴퓨터단층촬영 분석을 의미한다. 기존 침습적 카테터 검사와 달리, 환자의 신체에 직접적인 기구 삽입 없이 CT 영상만으로 데이터를 추론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상 실적 및 학술 근거
회사 측은 “현재까지 40만 명 이상의 환자 관리에 우리 솔루션이 활용됐으며, 600편 이상의 동료 심사(peer-review) 논문이 플랫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임상 데이터 축적은 글로벌 심장 전문의들에게 비침습적 진단 패러다임을 확산하는 데 핵심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유럽의 심뇌혈관 가이드라인에서도 FFRCT 기반 진단이 권고 등급을 높여가며 주목받는 흐름이다.
시장 전망 및 의미
관상동맥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며, 진단·관리 시장 규모는 연 3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의료 AI 기술이 빠르게 상용화되는 가운데, 하트플로우의 상장은 ‘디지털 헬스케어–의료影(셰도우)파이프라인’ 섹터에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령화로 인한 만성 심혈관 질환 환자 증가, 의료 접근성 개선, AI 기반 영상 분석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IPO 이후 하트플로우는 연구·개발(R&D)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차세대 플랫폼(예: 심근허혈 예측 모델) 개발 등에 공모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투자 유의사항
IPO 주식은 초기 변동성이 크고, AI·의료기술 기업 특성상 규제 위험 및 임상 실패 위험이 상존한다. 투자자들은 공시된 Form S-1 문서와 SEC의 리스크 요인 항목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 달러-원 환율은 기사 작성 시점(1달러 = 1,324원) 기준 추정치다. 실시간 환율 변동에 따라 원화 환산액은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