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대규모 투자…수혜가 기대되는 3개 종목

핵심 요약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급격한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약 7,000억 달러(약 8경 원대)의 자본적 지출을 계획하면서 전력 공급, 전력 인프라, 냉각 솔루션 등 데이터센터 관련 산업 전반에 세대(Generational) 급의 투자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Quanta Services(NYSE: PWR), Vertiv(NYSE: VRT), Eaton(NYSE: ETN) 등 인프라·전력·냉각 관련 기업들에 강한 동력(테일윈드)을 제공하고 있다.

2026년 3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투자는 전력 생산과 전력망(그리드) 현대화, 데이터센터 건설·운영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수요를 촉발하고 있으며, 관련 장비와 시공, 모듈형(prefabricated) 솔루션 제공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Data center server racks


Quanta Services의 전략적 인수로 인프라 붐에 대응

Quanta Services는 발전 설비 건설, 고전압 그리드 연계, 데이터센터 내부의 핵심 전기시스템까지 전력 전달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턴키(turnkey)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포지셔닝은 기술 대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증설 프로젝트에서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회사는 시장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인수를 단행했다. 2024년에 약 20억 달러 규모로 Cupertino Electric을 인수해 기술 섹터에 특화된 저전압 전기 설계 및 모듈화 서비스를 확보했다. 이어 이전 연도에는 약 15억 달러에 Dynamic Systems를 인수해 데이터센터 및 대형 부하 시설의 기계, 배관, 공정 인프라 역량을 보강했다.

Quanta의 프로젝트 미완료 잔액(백로그)은 작년 말 기준으로 $440억(약 55조 원)으로 집계되며, 이는 전년 대비 27.5% 증가한 수치이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Ati Modak는 이러한 추세가 향후 5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17~18%의 복합 성장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 본문에서 사용하는 ‘백로그(backlog)’는 이미 계약이 체결됐으나 아직 수행되지 않은 작업의 총액을 의미한다.


Vertiv의 모듈형 데이터센터 솔루션이 시장 속도를 높인다

Vertiv는 전력관리, 냉각 시스템, 통합 랙 솔루션 및 유지보수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을 공급한다. 하이퍼스케일러의 막대한 투자로 Vertiv의 제품 수요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4분기에 유기적 주문(organic orders)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2%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연간 총 백로그는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해 $150억(약 18조 원)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AI 용량을 신속히 가동하는 것을 우선시하며 전력 수요를 관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Vertiv는 Vertiv OneCoreSmartRun 같은 조립형(prefabricated)·모듈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들 모듈은 12.5메가와트(MW) 단위의 블록으로 설계돼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의 사이트까지 확장 가능해 현장 시공 시간을 단축시키고 복잡도를 낮춘다.

운영능력 확충을 위해 Vertiv는 자본지출(capex) 비중을 과거 매출의 2~3% 수준에서 올해 3~4%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2026년에 유기적 매출이 약 28% 성장해 약 $135억(약 16조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고: ‘유기적 주문’은 환율, 인수합병 등 외부 요인을 제외한 기존 사업의 순수한 수요 증가를 뜻한다.


Eaton의 메가프로젝트 수주와 ‘칩 투 그리드(chip-to-grid)’ 전략

Eaton은 데이터센터와 산업 운영자에게 필요한 전력관리 및 전기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차세대 AI 칩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액체 냉각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Boyd Thermal을 작년에 약 $95억(약 11조 원)에 인수했다.

이 인수는 Eaton의 ‘칩 투 그리드(chip-to-grid)’ 전략의 일환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전력·열 수요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엔드투엔드(end-to-end) 프레임워크다. 회사는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메가프로젝트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북미 지역의 파이프라인 규모는 약 $30억으로 파악된다. Eaton 경영진은 이들 메가프로젝트 입찰에서 약 40%의 수주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Eaton의 Electrical Americas 부문에서 데이터센터 주문이 약 200% 증가했으며,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40% 성장했다. 이로 인해 해당 부문의 총 백로그는 사상 최대인 $132억(약 16조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단기적으로는 수요 대응을 위해 설비·인력 확충과 비용 선투입으로 인해 마진 압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은 Eaton의 주당순이익(EPS)이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용어 설명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대규모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을 지칭한다. 대표적으로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이며 대량의 서버와 전력, 냉각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이들의 대규모 투자는 관련 인프라 시장 전반에 큰 수요를 창출한다.

모듈형·조립형(prefabricated)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모든 설비를 건설하는 전통적 방식과 달리 공장에서 표준 단위 모듈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기간 단축과 비용·품질 관리에 유리하다.

백로그(backlog): 이미 계약된 일의 총액이나 총량으로, 향후 실적에 반영될 예정인 수주 잔액을 의미한다. 백로그 증가는 향후 매출 가시성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시장·가격 영향 분석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전력 설비, 전력관리 장비, 고효율 냉각 시스템, 모듈형 건축자재 수요가 중기에서 장기적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관련 장비 제조사와 시공사들의 매출 및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이미 데이터센터 전문 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은 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핵심 부품·원자재 가격 변동, 운송비·물류 차질, 인력 수급 문제, 금리 및 자본비용 상승 등으로 프로젝트 비용이 증가하거나 공사 지연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한 전력 인프라 확장에 대한 규제·허가 절차, 지역별 전력망 수용능력 한계 등 외부 요인이 실적 실현 시점을 지연시킬 수 있다.

투자 관점에서 볼 때, Quanta, Vertiv, Eaton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센터 성장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Quanta는 건설·시공 역량과 백로그를 통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Vertiv는 모듈형 솔루션으로 속도와 확장성 수요에 부합한다. Eaton은 액체냉각 등 열관리 기술과 전력시스템 통합 역량을 통해 메가프로젝트 수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들 기업은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으로부터 구조적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투자자들은 프로젝트 집행 리스크, 단기 마진 압박, 거시경제와 금리 환경 등을 함께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투자 관련 추가 사실

모틀리 풀(Motley Fool)의 Stock Advisor 팀은 Quanta Services를 최근 선정된 10대 추천 종목 목록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964%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2%를 크게 상회한다고 공표했다(수익률 계산 기준일: 2026년 3월 7일 기준). 모틀리 풀은 Quanta Services와 Vertiv에 포지션을 보유·권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저자 Courtney Carlsen는 본문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보도는 공개된 기업 발표, 애널리스트 전망 및 보도된 수치를 기반으로 구성했으며, 향후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설명·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