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애비뉴 애퀴지션(HAVAU) 기업결합 목적회사(SPAC) 상장
하버드 애비뉴 애퀴지션 코퍼레이션(Harvard Ave Acquisition Corporation, 티커 “HAVAU”)이 총 1,450만 유닛을 유닛당 10달러에 발행해 1억4,500만달러를 조달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 10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유닛은 2025년 10월 23일 나스닥 글로벌마켓에서 “HAVAU”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닛 한 개는 클래스A 보통주 1주와 클래스A 보통주 1/10주에 해당하는 권리 1개로 구성된다.
유닛이 분리 거래를 시작하면, 클래스A 보통주는 “HAVA”, 권리는 “HAVAR”라는 개별 티커로 각각 매매된다. 또한 주관사인 D. 보랄 캐피털 LLC는 45일 이내 초과배정 옵션으로 추가 217만5,000 유닛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받았다.
이번 공모는 통상적인 종결 조건 충족을 전제로 2025년 10월 24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버드 애비뉴 애퀴지션은 케이맨제도법에 따라 설립된 공백수표(blank check) 회사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기업·법인을 대상으로 합병, 주식교환, 자산 인수, 주식 매입, 조직 개편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결합(비즈니스 컴비네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특정 산업을 한정하지 않지만, 경영진의 전문성과 시너지가 맞는 분야를 우선적으로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공백수표 회사란 시가총액이 없는 상태에서 먼저 상장(IPO)을 한 뒤, 모은 자금을 활용해 이후 유망한 비상장사를 인수·합병하는 스팩(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을 의미한다. 투자자는 일종의 ‘미리 조성된 투자풀’에 참여해 손쉽게 비상장 기업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고, 피인수 기업은 전통적인 IPO보다 짧은 시간 안에 상장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5년 9월 30일 회사의 Form S-1 등록 신고서를 효력 발생(effective) 처리했다. 본 공시는 하버드 애비뉴 애퀴지션 측이 배포한 공식 보도자료에 근거한다.
시장 관전 포인트: 최근 금리와 규제 변수에도 미국 스팩 시장은 여전히 활발한 편이다. 특히 관리·운용 경험이 풍부한 경영진이 이끄는 스팩의 경우, 인수 대상 기업이 받는 신뢰도가 높아 거래 성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1/10주 단위로 지급되는 권리는 실제 보통주로 전환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며, 투자자는 희석 리스크를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조달 자금이 1억달러 이상인 중대형 스팩의 경우, 기술·헬스케어·핀테크 등 성장 섹터 인수전에 뛰어들 확률이 높다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HAVAU의 인수 타깃이 어느 분야로 향할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