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그림스 프라이드, 2분기 순이익 8.9% 증가…매출도 4.3% 상승

美 가금·육가공 대기업 필그림스 프라이드(Pilgrim’s Pride Corporation) 2분기 실적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 2위 가금(雞)·육가공 업체인 필그림스 프라이드 코퍼레이션이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에 근접하는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순이익 3억 5,552만 달러(주당 1.49달러, GAAP 기준)를 올려 전년 동기의 3억 2,630만 달러(주당 1.37달러) 대비 약 8.9% 성장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필그림스 프라이드의 조정(Non-GAAP) 기준 순이익은 4억 620만 달러, 주당 1.70달러로 집계돼 회계상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실질 영업력도 건재함을 시사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억 5,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5억 5,900만 달러 대비 4.3% 증가했다.


핵심 재무 지표(요약)

• 순이익(GAAP): 3억 5,552만 달러 → 전년 대비 ▲8.9%
• 주당순이익(EPS): 1.49달러 → 전년 1.37달러 대비 ▲8.8%
• 조정 순이익(Non-GAAP): 4억 620만 달러, 주당 1.70달러
• 매출: 47억 5,700만 달러 → 전년 대비 ▲4.3%


실적 호조의 배경

회사 측은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수요 회복원가 관리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미국 내 식품 서비스 부문과 대형 유통채널에서 치킨 가공품 판매가 견고했으며, 브라질·멕시코 등 신흥시장에서도 신제품 출시가 주효했다고 전했다. 또한 곡물 가격 하향 안정이 사료비 부담을 줄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4년부터 치킨 가격이 완만하게 반등하면서 가금류 업체들의 실적이 동반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필그림스 프라이드는 올해 상반기 내내 공급망 효율화계약 농가 지원 확대로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증권업계에서는 견조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회사가 하반기 배당 확대나 부채 감축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다만 폭염·조류독감 등 기상·질병 리스크가 잠재적 변수로 지적된다. 월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필그림스 프라이드의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약 190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6.70달러 수준이 예상된다.

필자는 곡물 선물 가격이 연말까지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필그림스 프라이드가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이익 증가율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또한 미국 내 소비 패턴 변화로 고단백·저탄수 제품 선호가 강화되고 있어 치킨 가공품 수요는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


용어 풀이1

1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미국 회계 기준. 기업이 공시할 때 의무적으로 따르는 표준 회계 규칙을 의미한다.

EPS(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주가치를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다.


결론 및 시사점

2분기 실적에서 드러난 매출·이익 동반 성장은 원가 절감수요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글로벌 경기 변동과 곡물 가격 흐름이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으나, 현 시점에서 필그림스 프라이드는 탄탄한 펀더멘털과 공격적 시장 확장 전략으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