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IPO 이슈] 렌드버즈(Lendbuzz)가 미국 증시 입성을 위해 기업공개(IPO) 예비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2025년 9월 12일, 로이터(Reuters)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할부·대출 플랫폼인 렌드버즈는 나스닥 시장에 종목코드 “LBZZ”로 상장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F-1 양식(외국 기업 상장 시 사용)을 이날 등록했다.
• 기업 개요와 사업 모델
렌드버즈는 2015년 설립돼 인공지능(AI) 기반 신용평가 알고리즘을 통해 신용 이력이 부족한 소비자에게 자동차 금융(오토론)을 제공한다. 전통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Thin File’신용정보가 얇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우리는 데이터 과학을 통해 금융 접근성을 넓히고 있다” ― 렌드버즈 소개 자료 중
• IPO 시장 회복 신호
고금리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위축됐던 핀테크 상장이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수년간 주춤했던 핀테크 IPO가 투자 심리 개선과 함께 서서히 재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렌드버즈 상장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글로벌 증권사 골드만삭스, JP모건, RBC 캐피털마켓츠, 미즈호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며, 이는 대형 투자은행들이 해당 딜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왜 중요한가?
자동차 금융 시장은 금리가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민감 산업이다. 전문가들은 “렌드버즈의 AI 기반 리스크 분석이 금리 변동기에도 비교적 안정적 수익 구조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실제 공모가·기업가치·상장 시점 등 주요 세부 사항은 향후 금융당국 심사와 시장 환경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한편, 이번 상장 소식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핀테크·AI 융합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성과 대체 신용평가 영역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 용어 설명
Thin File은 금융거래 이력·신용점수 데이터가 부족해 전통적 신용평가 시스템에서 불이익을 받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렌드버즈는 공공 데이터·소셜미디어·모바일 사용 패턴 등 비전통적 정보를 AI로 분석해 이들에게 맞춤형 한도를 제시한다.
또한,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 등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를 혁신하는 산업을 가리킨다.
• 전망과 관전 포인트
시장 관계자들은 렌드버즈의 상장이 2025년 하반기 미국 IPO 시장 회복세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실제 수요예측 결과, 금리 피크아웃 기대감과 AI 기반 금융 트렌드가 맞물리면, 공모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중고차 가격 변동성, 소비자 연체율 등의 리스크 요인이 투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관련 지표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