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 전략으로 본 밸리디아 선정 정보기술(IT) 톱픽 5종목

밸리디아(Validea)전설적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Peter Lynch)의 저P/E·고성장 투자 전략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 정보기술(IT) 섹터에서 가장 두드러진 다섯 종목이 선정됐다. 본 보고서는 해당 종목들의 펀더멘털, 밸류에이션, 부채 구조, 현금창출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80% 이상(관심), 90% 이상(강한 관심) 점수를 받은 기업만을 추려냈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목록에는 퀄컴(Qualcomm·QCOM),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AMAT), 포티넷(Fortinet·FTNT), 패브리넷(Fabrinet·FN), 줌 커뮤니케이션스(Zoom Communications·ZM)대형 성장주 5개가 포함됐다. 이들 종목은 모두 밸리디아의 ‘P/E·성장(PEG) 투자자 모델’에서 81~91%의 높은 적합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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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1. 퀄컴(QCOM) – 적합도 91%

퀄컴은 3세대(3G)·4세대(4G)·5세대(5G) 이동통신 칩셋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 무선 핵심 기술의 선두주자다. 사업 부문은 △QCT(무선칩·RF프런트엔드·자동차용 디지털 콕핏·사물인터넷) △QTL(특허 라이선싱) △QSI(전략적 투자)로 나뉜다.

테스트 결과
재고/매출 비율: PASSPEG 배수: PASS │ 주당순이익: PASS │ 총부채/자기자본: PASS │ 자유현금흐름: 중립 │ 순현금 포지션: 중립

퀄컴은 특히 5G 특허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하는 로열티 수익이 꾸준해 밸류에이션 리스크를 낮춘다는 평가다.


2.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 적합도 91%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전 세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1위 업체로, 세 가지 사업부(반도체 시스템·글로벌 서비스·디스플레이)를 운영한다. 300mm 웨이퍼용 증착·식각 장비에 더해, 공장 자동화 소프트웨어와 200mm 레거시 장비 시장에서도 존재감이 크다.

PEG 배수: PASS │ 매출·P/E 배수: PASS │ 재고/매출: PASS │ EPS 성장률: PASS │ 총부채/자기자본: PASS │ 자유현금흐름·순현금: 중립

차세대 하이-나 극자외선(EUV) 장비 등에 대한 공격적 CAPEX가 이어지는 가운데, 애플·엔비디아·TSMC 등 주요 파운드리 고객사의 증설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주목

3. 포티넷(FTNT) – 적합도 91%

포티넷은 ‘보안+네트워킹 융합’ 솔루션 Fortinet Security Fabric을 중심으로 서비스형 보안(SASE), AI 기반 보안 운영(SecOps)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자사의 반도체(ASIC) 기술력을 활용해 고성능·저지연 방화벽 제품을 차별화했다.

PEG 배수·매출/PE·재고/매출·EPS 성장률·부채비율: 모두 PASS │ 자유현금흐름·순현금: 중립

특히 FortiGuard Labs에서 수집·분석하는 AI 위협 인텔리전스가 구독형 매출 증가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4. 패브리넷(FN) – 적합도 87%

패브리넷은 광통신·자동차 부품·산업용 레이저·의료기기 등에 쓰이는 고난도 광학 패키징 및 전자 제조서비스(EMS)를 제공한다. 저단가 대량생산이 아닌, 저(低)수량·고복잡도 제품에 특화돼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PEG·매출/PE·재고/매출·EPS 성장률·부채비율: PASS │ 자유현금흐름·순현금: 중립

최근 데이터센터용 800G 광모듈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규 고객 확대가 기대된다.


5. 줌 커뮤니케이션스(ZM) – 적합도 81%

줌은 화상회의 솔루션에서 출발해 AI 워크플랫폼 ‘Zoom Workplace’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줌 AI 컴패니언을 기반으로 일정·문서·챗·공간 예약 등 협업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PEG·매출/PE·EPS 성장·부채비율: PASS │ 재고/매출: FAIL │ 순현금: 추가 가점

비록 재고회전 측면에서 약점을 보이나, 거의 무차입에 준하는 탄탄한 현금 보유가 재무 건전성을 뒷받침한다.


❖ 전문가 해설: PEG(주가수익성장비율)는 무엇인가?

PEG는 PER(주가수익비율)을 연평균 EPS 성장률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가격 대비 성장성을 파악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1 이하이면 ‘합리적 가격’, 1.5 이상이면 ‘고평가’로 간주한다. 피터 린치는 저서 『월가의 영웅』에서 “PER이 성장률과 같거나 낮을 때가 매수 적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 밸리디아 모델의 특징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 등 ‘투자 구루’들의 공개 전략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알고리즘 기반 스코어링을 제공한다. 피터 린치 모델은 ①PEG, ②부채비율, ③재고회전율, ④현금흐름 등 11개 항목을 평가하며,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로 분류한다.

❖ 시장 영향 및 전망

인공지능(AI), 5G, 사이버보안, 반도체 장비, 협업 솔루션 등 각 기업이 속한 세부 산업은 2025년에도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 반도체 패권 강화 정책과 기업용 AI 수요 확대가 AMAT·QCOM·FTNT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밸류에이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분산 투자현금흐름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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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피터 린치식 ‘합리적 가격+견고한 성장’ 필터를 통과한 상기 5개 종목은 모두 비교적 안전마진을 확보하면서도 산업 성장성을 공유하고 있다. 투자자는 각 기업의 PEG 하락 구간현금흐름 개선 추세를 지속 모니터링함으로써,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위험 대비 초과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